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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뉴스] ‘사라지는 풍수, 다시 길을 찾다’ 풍수지리 산업에 새 바람 불어넣는 김대호 이사

2026-05-05 21:14
풍수 관련 영상 제작과 도구를 제작·판매하는 김대호 풍수백화점 이사. <김대호 이사 제공>

풍수 관련 영상 제작과 도구를 제작·판매하는 김대호 풍수백화점 이사. <김대호 이사 제공>

풍수지리는 '장풍득수(藏風得水)', 즉 바람을 막고 물을 얻는다는 의미에서 출발한 사상으로, 좋은 터를 찾고자 하는 우리 민족의 철학과 염원을 내포하고 있다. 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중시하는 이 사상은 고려 시대에 전성기를 이루며 삶의 질과 운을 개선하는 지혜로 전해져 왔다.


화장 문화의 확산으로 묘지 풍수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는 등 쉽지 않은 상황 속에서 풍수지리 관련 산업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이끄는 이가 있다. 풍수에 관한 영상 제작과 더불어, 풍수 도구를 제작·판매 중인 김대호(62) '풍수백화점' 이사는 "이 일을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전국에 몇 개의 가게가 있었는데, 이제는 우리가 거의 유일하다. 풍수 도구를 소개하고 알리며, 공급하는 일은 전통과 철학을 지켜나가기 위해 누군가는 꼭 해야 할 일"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다방면에서 풍수지리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김 이사는 전통 풍수 도구의 현대적 재해석과 활용 가치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풍수지리에서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도구인 '패철'과 '수맥봉'을 예로 들었다. 패철은 풍수를 판단할 때 활용되는 일종의 나침반으로 여러 층의 구조 안에 방위와 길흉을 해석할 수 있는 정보가 담겨 있어 묘지나 건물의 방향과 입지를 분석하는 데 쓰인다. 수맥봉은 지하 수맥에서 발생하는 파장을 감지하는 도구로, 인체에 영향을 미치는 수맥파를 탐지하는 데 사용된다. 김 이사는 "이러한 풍수 도구들을 오늘날 현대인들의 주거환경 선택과 건축 및 도시 설계 등에 활용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김 이사는 영남대와 동국대 등 풍수 교육 및 연구를 목적으로 하는 여러 대학과 관련 학회에도 지속적으로 풍수 도구를 공급하고 있다. 풍수지리의 학문적 계승에 그의 도구가 활용되고 있는 것이다. 김 이사는 "자연과의 조화를 통해 인간의 길흉화복을 살피는 풍수지리의 역할과 의미가 연구하는 학생들에게 올바르게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풍수지리에 관해 생소한 젊은 사람들이 풍수지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풍수 전문 강사를 직접 섭외하고 강의하는 내용을 촬영하는가 하면 온라인 상담을 통해 풍수 도구의 구체적인 사용법도 안내하고 있다.


김 이사는 "앞으로도 풍수지리는 의미와 역할을 조금씩 바꾸어 가며 우리 생활 속에 계속 적응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위축된 산업 환경 속에서도 온라인 및 해외 시장 개척과 교육 분야 진출 등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해 온 그의 행보가 풍수지리의 미래에 어떤 변화를 만들어낼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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