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 누적된 불펜진에 단비
이재현·전병우 회복세 따라 유동적 합류
인조잔디 포항야구장 야수진 부상 경계령
지난달 1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NC 경기에서 마운드에 오른 최지광이 투구하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사자군단의 마운드에 든든한 지원군이 가세한다. 최지광, 이재희, 김무신 등 불펜 자원들이 하나 둘 복귀 준비에 나서면서 과부하 우려가 있었던 불펜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최근 영남일보를 비롯한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부상 투수들의 재활 상태와 향후 불펜 운용 계획을 밝혔다. 박 감독은 "복귀 단계 투수 중 최지광의 복귀가 가장 빠르고, 그 다음이 이재희가 될 것"이라며 "김무신 역시 5월 말이면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박 감독은 "투수들이 준비를 아주 잘하고 있다. 영상으로 보니 최지광과 이재희는 물론, 김무신까지 공을 아주 잘 던지고 있더라"며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지난 3월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진행 중인 삼성 라이온즈 스프링캠프에서 이재희가 투구 훈련을 하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빠르면 이번 주가 될 이들의 복귀 시점은 야수진의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인해 다소 유동적이 될 수도 있다. 내야에서 맹활약 중인 이재현과 전병우가 각각 허리와 다리의 불편함 탓에 선발 엔트리에서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삼성이 19일부터 KT 위즈와 3연전을 펼치는 포항야구장은 인조잔디가 깔려 있어 부상 우려가 더 큰만큼 두터운 내야진이 필요하다. 박 감독은 "야수 쪽에 부상 이슈가 발생했다. 이재현과 전병우가 당장 경기에 나설 수 있을지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 이들의 복귀 시점에 따라 투수들의 합류 타이밍도 하루 이틀 정도 미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3월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진행 중인 삼성 라이온즈 스프링캠프에서 김무신이 투구 훈련을 하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불펜진이 보강되면 기존 투수들에게는 휴식을 부여할 계획이다. 각 투수들의 투구 내용과 몸 상태를 종합적으로 체크한 뒤, 피로가 누적된 선수들을 순차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해 휴식을 보장하겠다는 방침이다.
반면, 팔꿈치 통증으로 2군에 내려간 육선엽의 1군 복귀 시점은 아직 미지수다. 장기 재활 중인 이호성에 대해서도 박 감독은 "아직 복귀까지 많은 시간이 남아있어 차분하게 준비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갑작스레 찾아온 무더위가 리그의 변수로 떠올랐지만, 그동안 여름에 강했던 삼성의 입장에서는 오히려 반갑다. 박 감독은 "삼성은 경험 많은 베테랑 선수들이 많아 컨디션 조절에 능하다"며 "우리 팀은 원래 더워져야 더 힘을 발휘하는 팀이다. 아예 좀더 더우면 우리에게는 낫다"고 말했다.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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