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기 좋은 경북 청도군 청도읍 월곡1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문재수 이장. <문재수 이장 제공>
경북 청도군 청도읍 월곡1리는 남평 문씨들이 정착하여 일궈온 유서 깊은 마을이다. 이곳에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토박이 문재수(61) 이장이 있다.
마을 입구에는 마을회관과 버스 종점,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알록달록한 솟대가 있다. 또 그 옆에 외부인들이 방문했을 때 안전하게 주차할 수 있도록 주차장이 자리하고 운동기구도 설치되어 있다.
문 이장은 현재 마을의 숙원 사업인 '마을 진입로 확장공사'에 전념하고 있다. 좁은 길 때문에 소방차나 대형버스가 들어오기 힘들었던 점을 개선하여 주민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외부인들이 편하게 마을을 찾을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문 이장은 이장직을 하면서 가장 공을 들인 것은 "주민들의 마음을 하나로 묶는 일"이라고 했다. 어르신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귀촌인들이 마을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가교역할을 해왔다.
그는 32년 동안 집배원을 하면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마을 구석구석을 누볐다. 단순히 편지와 소포를 전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홀로 계신 어르신들의 안부를 묻고 마을의 대소사를 가장 먼저 파악했다. 그가 이장이 되었을 때 집배원 생활이 가장 큰 자산이 되었다.
문 이장은 월곡1리를 살기 좋은 마을로 변화를 시키기 위해 주민들과 함께 청소하고, 환경에 큰 공을 세워 연속 3년 '환경상'을 받기도 했다. 고령화 문제를 직시하고 어르신들을 위해 행복버스 도입에 힘써 교통 불편을 해소하는 등 복지 향상에도 앞장섰다.
귀농, 귀촌인들이 남평 문씨 집성촌이라는 견고한 틀 안에서 이질감을 느끼지 않도록 노래 교실을 운영하는 등 '하나 되는 마을'을 만드는데도 열정을 쏟고 있다.
문 이장은 마을 자랑에 목소리를 높인다. 청도는 새마을운동의 발상지인 만큼, 월곡1리 새마을지도자 이재득씨와 새마을부녀회(회장 이희자)가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새마을지도자와 부녀회는 매주 진행되는 마을 청소와 하천정화 활동 등으로 깨끗한 마을 만들기에 전력을 다하며, 독거노인 반찬 봉사나 김장 나눔 등을 통해 소외된 이웃 없는 따뜻한 공동체를 유지하는데도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문 이장을 비롯해 마을 사랑하는 많은 주민들이 있기에 월곡1리의 내일이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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