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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TK 지방선거 ‘전멸 구도’ 벗어나나…후보 급증에도 당선 장벽은 여전

2026-05-19 20:44

만주당 TK 기초단체 출마 의사 밝힌 후보 지난 지선보다 2배 이상 증가
다만 보수결집 등으로 후보자 증가가 당선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란 평가
민주당 후보의 증가는 장기적인 정치 지형 변화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3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민주당 대구시당 지방선거 필승 전진 대회에 참석해 지방선거 출마자들과 파이팅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3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민주당 대구시당 지방선거 필승 전진 대회에 참석해 지방선거 출마자들과 파이팅하고 있다. 연합뉴스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경북(TK) 지방선거 구도에 미묘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도전을 꺼리던 TK지역이 민주당 후보들에게 '도전해볼 만한 지역'으로 변모하고 있다.


1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6·3지방선거를 앞두고 TK 기초단체 31곳 가운데 민주당에서 출마 의사를 밝힌 후보자가 27명으로 집계됐다. 2022년 지방선거 당시 11명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대구 기초단체장 9곳과 기초의원 43곳 전 지역구에 후보를 냈다. 광역의원 선거도 1곳을 제외한 30곳에서 후보를 공천했다. 4년 전 지방선거 당시 민주당 소속 대구 광역의원 출마자가 4명에 불과했던 점을 고려하면 큰 변화다.


경북에서도 출마 지역이 크게 늘었다. 22개 시·군 가운데 18곳에서 민주당 후보가 등록했다. 2022년 6·1지방선거 당시 7곳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11곳이 증가했다.


이처럼 민주당 출마자들이 늘어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민주당 내부 경쟁도 벌어졌다. 구미·안동·경주·영주·청송·영양 등 6곳에서는 기초단체장 후보가 몰리면서 경합이 이뤄졌다. 기초의원 선거에서도 경주·안동·상주 등 12곳에서 경선을 통해 후보를 가렸다.


보수텃밭인 TK에서 민주당 출마자들의 증가 원인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일관된 평가가 나온다. 여야 모두 '김부겸 효과'로 인해 민주당 결집이 가능했다는 주장을 부정하지 않는다. 민주당은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의 출마 시점부터 TK에서 민주당 후보군을 결집시키는 구심점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보수 진영에서도 비슷한 분석이 나온다.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에 출마했던 한 의원은 "현장을 다녀보면 민주당 전체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며 "김부겸 전 총리의 출마로 민주당이 원팀을 강조하면서 정신을 차려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다만 정치 평론가들은 TK지역에서 민주당 후보 증가가 실제 당선인 확대로 이어지기는 어렵다고 본다.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지지가 높아 민주당 후보들의 출마와 당선에 대한 기대가 늘었을 뿐, 극적인 변화를 만들기 어렵다는 것이다.


정치·선거 컨설팅업체 엘엔피파트너스 이주엽 대표는 영남일보와 통화에서 "민주당이 이번에 TK에서 후보를 많이 배출한 것은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지지가 역대급으로 높은 측면이 작용한 것"이라며 "다만 이 대통령의 지지율이 높다고 해서 실제 투표에서도 그대로 적용되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TK에서 민주당 후보의 증가가 이번 선거에서 당장의 승리보다 장기적인 정치 지형 변화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며 "후보를 내지 못해 선거 자체가 성립되지 않던 지역에서 경선과 본선 경쟁이 이뤄지는 것만으로도 TK 정치 구조에 의미 있는 변화"라고 짚었다.


하지만 지역 정치권에선 보수결집 가능성에 대한 확신으로 큰 변화는 없을 것이란 분위기다. 지역 재선 의원실 관계자는 "민주당에서 김부겸 전 총리를 강력한 카드로 내세웠고 이로인해 민주당이 원팀을 만들었지만, 이는 오히려 보수 결집을 앞당긴 셈"이라며 "국민의힘 중앙당에 실망한 지역민들도 분위기가 심상치 않자 다시 결집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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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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