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KT 위즈와 주중 원정 3연전
‘허리 통증’ 이재현 선발 복귀 여부 눈길
‘득점권 타율 0.462’ 구자욱 활약 기대
지난 6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과 KIA 경기에서 구자욱이 세리머니 하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오는 9일부터 수원 KT위즈파크에서 KT 위즈와 주중 원정 3연전을 치른다.
8일 기준 KBO 리그 3위 삼성과 2위 KT의 맞대결인 만큼, 선두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양 팀의 물러설 수 없는 승부가 기대된다. 현재 삼성과 KT의 격차는 단 0.5게임, 선두 LG와의 간극도 1.5게임에 불과하다. 주중 3연전 결과에 따라 언제든지 선두 자리가 바뀔 수 있는 상황.
다만 최근 양 팀의 흐름은 다소 가라앉아 있다. 삼성은 최근 두산, NC, KIA를 상대로 치른 3연전에서 3연속 '루징 시리즈'를 기록하며 승률이 하락했다. 특히 지난달 29일 두산과의 홈 3연전 첫 경기에서 9회에만 홈런 2개를 허용하며 역전패를 당한 것이 뼈아팠고, 해당 경기 이후 삼성은 연승 기록에 실패하며 좀처럼 분위기 반전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KT 역시 최근 LG, SSG와의 3연전에서 각각 1승만을 챙기며 '루징 시리즈'를 이어왔기에, 삼성과의 만남을 분위기 반등의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
삼성으로선 휴가로 자리를 비운 1선발 후라도의 공백이 고민거리다. 후라도는 올 시즌 12경기에 선발 등판해 리그 최정상급인 평균자책점 2.61을 기록하며 총 76이닝을 책임졌다. 선발승은 단 3승에 그쳤으나 무려 10차례의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하며 마운드를 지탱해 온 만큼, 에이스의 빈자리가 크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지난 7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과 KIA 경기에 대타로 나선 이재현이 마운드를 응시하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내야 수비의 주축인 이재현의 선발 복귀 여부도 주요 관전 포인트다. 이재현은 KIA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대타로 나선 것을 제외하면 최근 허리 통증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이재현의 몸 상태에 대해 "우려만큼 심각한 부상은 아니며 1군 엔트리 말소 계획은 전혀 없다"며 "상태가 매일 호전되고 있어 월요일 휴식을 취하면 더 좋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화요일(9일) 경기 전 이재현의 상태를 한 번 더 면밀히 점검한 뒤 선발 복귀 여부를 최종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연승은 없었지만 '캡틴' 구자욱의 방망이에는 기대가 쏠린다. 8일 기준 구자욱의 득점권 타율(RISP)은 0.462로 팀 내 가장 높고, 최근 승리한 주요 경기에서도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구자욱은 지난 6일 KIA전(3-2 삼성 승)에서도 7회초 2타점 역전 2루타를 터뜨리며 팀의 3연패 사슬을 끊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바 있다.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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