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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포항 앞세워 ‘로봇 특화단지’ 유치 총력전

2026-06-30 22:08

부품 생산부터 AI 실증까지 아우르는 로봇산업 전주기 생태계 청사진 제시
8월 공모 발표 앞두고 국가 첨단 제조 생태계 밸류체인 완성 기대감 고조

경북도의 로봇 특화단지 구상. <경북도 제공>

경북도의 로봇 특화단지 구상. <경북도 제공>

오는 8월로 미뤄진 정부의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공모 발표를 앞두고 유치전에 뛰어든 경북이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북도는 구미와 포항을 양대 축으로 하는 'K-로봇 메가 클러스터 모델'을 제시한 상태다. 구미 반도체, 포항 2차전지, 안동·포항 바이오 분야 특화단지에 이어 로봇 특화단지까지 품게될 경우, 첨단 제조 생태계 가치사슬(Value Chain)을 완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0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산업통상부는 로봇·방산·2차전지 분야의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고, 기술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공모를 진행 중이다. 각 지자체가 접수한 특화단지 육성계획서를 기반으로 특화단지소위원회, 첨단전략산업조정위원회 등의 사전 검토, 평가 등에 이어 국무총리 주재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지정된다. 최종 선정지는 오는 8월 중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당초 7월로 예정됐다가 일정이 연기된 상태다.


앞서 경북도는 지난 2월 국가 첨단전략산업 육성 방향에 부합하는 최적의 입지로 구미·포항 'K-로봇 메가클러스터' 조성 계획을 제출했다. 부품과 완제품 생산부터 인공지능(AI) 실증으로 이어지는 로봇산업 전주기 생태계를 구축을 목표로 한다.


경북도가 내세우는 핵심 경쟁력은 두 지역이 보유한 선도 기업과 산·학·연 인프라 등이다. 전자·반도체부터 기계장비까지 아우르는 국내 최대 제조 거점인 구미는 로봇 카메라용 액추에이터를 생산하는 자화전자, 카메라 및 비전센싱 모듈을 다루는 LG이노텍, 로봇 EMS(전자제조서비스) 전문기업 인탑스 등 탄탄한 기업 생태계를 갖추고 있다.


포항은 포스텍, 한국로봇융합연구원, 로봇 실시간 제어시스템과 휴머노이드 플랫폼을 개발하는 뉴로메카 등 산·학·연 인프라가 집적된 로봇 실증의 거점이라는 강점을 지닌다. 더욱이 영일만 항만과 인접해 있어 향후 로봇 산업의 글로벌 공급망 편입에도 최적지라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지난 29일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 참석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로봇 관련 투자는 경북 구미에 집중하겠다"고 밝히면서 경북의 로봇 특화단지 유치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경북도 한 관계자는 "처음에는 유치 가능성을 낮게 봤으나 지금은 50대50 정도로 보고 있다"면서 "(국민 보고회 발표 내용이) 이번 특화단지 공모와 관련된 제조 로봇 분야는 아니지만, 구미에 로봇 분야 투자를 하겠다는 방향이 나와 기대는 하고 있다"고 했다.


특화단지에 최종 지정되면 인허가 신속 처리, 인프라 구축 지원, 국공유 재산 임대료 감면 등의 지원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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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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