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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성서산단, 로봇 특화 AX 거점 도약하나…산업부 공모 도전장

2026-06-30 22:10

산업부 ‘AX 실증산단 구축사업’ 공모 신청
252억 들여 AX 인프라 구축 및 실증 지원
에스엘·경창산업·삼보모터스 대표모델 구축

대구성서산업단지 전경. <영남일보DB>

대구성서산업단지 전경. <영남일보DB>

비수도권 최대 규모 제조업 집적지인 대구성서산업단지를 로봇 특화 AX(인공지능 전환) 거점으로 전환하는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정부의 3대 메가프로젝트에서 사실상 배제되며 'AI로봇 수도 대구' 위상이 흔들리는 가운데, 이번 공모는 반드시 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업계에서 높다.


26일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구지역본부(이하 산단공) 등에 따르면, 이달 초 산업통상부 주관 'AX 실증산단 구축사업' 공모에 도전장을 냈다. 지난 2월 탈락 후 두 번째 도전이다. 이 사업은 산단별 특화산업에 인공지능(AI) 접목을 통해 AX 산단으로의 진화를 지원하는 것으로, 산단 입주기업의 신사업 기회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가 목표다. 2029년까지 국비 140억원을 포함해 총 252억원이 투입된다.


사업 대상지는 지역 대표 제조업 거점인 성서산단이다. 전국 최대 규모 차부품사 집적지인 이곳에서 산단공과 경북대 산학협력단은 로봇 특화 AX 확산 및 AI로봇 생태계 선도 거점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성서산단은 AX 인프라와 관련 인력 부족 등으로 입주기업의 AI 전환이 원활하지 않다. 기업들의 로봇 경험과 투자 여력도 부족하며, 특히 주도기업이 없어 성공 모델 확산에 어려움을 겪는 실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산단공은 AX 종합지원센터와 제조 AI 오픈랩 등 AX 핵심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공동 활용 장비 등을 갖춘 AX 플랫폼을 구축해 중소기업의 AI 활용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AI로봇의 핵심인 제조 데이터를 양산할 제조 AI 오픈랩도 빼놓을 수 없다. 이를 통해 기계금속·전기전자·자동차부품 위주 기업들의 업종 고도화를 지원해 고부가가치 AI로봇으로 전환을 유도한다.


대표 선도공장 구축에도 나선다. 지역 대표 차부품기업인 에스엘<주> 전자공장을 대표 선도 공장 모델로 조성하고, 경창산업<주>과 삼보모터스<주>에는 로봇 활용 성과를 협력사로 확산하는 선단식 실증공장을 구축할 예정이다. 대표 모델 확산을 통해 성서산단을 '로봇이 로봇을 만드는 거점'으로 조성한다는 목표다.


다만, 경쟁이 만만치 않다. 현재 12개 지자체가 공모에 신청했다. 선정은 3곳만 이뤄지는 만큼 전국 산업용 로봇 생산액 12%를 차지하는 HD현대로보틱스 등 비수도권 최대 로봇기업 집적지라는 점과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등 대구의 우수한 AI로봇 협업 환경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공모 결과는 7월 중순쯤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윤영호 산단공 산단혁신기획팀장은 "성서산단을 AI로봇 실증의 중심지로 도약할 중요한 기회"라며 "이번 공모에 꼭 선정돼 대구가 전국적인 AX 혁신의 선도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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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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