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포항·구미·경산·산·학·연·금 단체 맞손
2023년까지 창업기업 1천개·딥테크 100 곳 육성
지난 29일 경북 안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창업도시 추진단' 출범식 참가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로봇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공모에 선정된 경북이 이번엔 포항·구미·경산을 앞세워 '창업도시 조성 프로젝트'에 도전장을 내민다. 경북지역 산·학·연·금 40여개 단체도 하나로 뭉쳐 지원사격에 나선다.
경북도는 지난 29일 안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창업도시 추진단' 출범식을 가졌다. 추진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도시 프로젝트' 공모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구성됐다. 창업도시 조성 프로젝트는 지역거점 창업도시 10곳을 지정해 지역 창업생태계를 글로벌 수준으로 도약시키는 것이 목표다. 정부가 직접 사업화 패키지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지역 이전기업에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특히 '지역성장펀드(모펀드)' 등 2030년까지 3.5조원 규모의 자펀드를 조성해 스타트업의 자금 조달을 돕는다.
앞서 중기부는 4대 과학기술원 소재 지역(대구·광주·대전·울산)을 창업도시로 우선 선정해 선도 모델을 구축한 상태다. 오는 12월에는 지역균형발전과 지역특화산업 등을 고려해 비광역권 6곳을 추가로 선정한다. 이에 경북도는 포항·구미·경산을 잇는 '협력형 창업도시' 모델로 공모에 나선다. 3개 시를 연계해 창업기업 발굴부터 사업화까지 성장 단계별 지원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포항(연구개발 인프라), 구미(첨단 제조·산업 기반), 경산(대학·청년 인재)의 강점을 유기적으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경북도 기업지원과 이유정 벤처지원팀장은 "단일형 모델로 지원할 수도 있지만 포항과 구미, 경산은 지역별로 특성이 달라 협력형 모델을 구축하는 게 더 유리할 것으로 판단했다"며 "향후에는 경북 22개 시군이 모두 참여하는 형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경북 협력형 창업도시 모델을 위한 '스타트업 경북 3(전략)·5(성장 솔루션)·10(실행과제)'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기업의 성장 단계에 맞춰 경산은 창업 시작, 포항은 기술·시장성 검증, 구미는 제품·사업화 실현 거점을 담당한다.
또한 3개 시를 중심으로 북부권, 동해안권, 서부권, 신공항권으로 창업 네트워크를 단계별로 확장한다. 경북도는 2030년까지 창업기업 1천개와 딥테크 창업기업 100개 육성, 창업 일자리 1만개 창출을 목표로 잡았다. 2031년 이후에는 재투자를 이어가 창업 선순환 구조를 만들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50개 기관의 역량을 하나로 모아 창업 대전환을 이끌고 경북형 유니콘 기업이 나올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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