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헌곤, 544일만에 홈런 기록 눈길
삼성 선발 원태인 시즌 8승 달성 실패
김헌곤 “구자욱 빨리 돌아왔으면”
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한화 경기에서 솔로 홈런을 기록한 김헌곤이 축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는 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리그 2위 삼성은 파죽의 5연승을 내달리며 선두 KT와의 선두 쟁탈전을 계속 이어갔다.
삼성 선발 원태인은 8월 27일 키움전 승리 이후 35일만의 선발승이자 시즌 여덟번째 승리를 노렸지만 실패했다. 원태인은 이날 1실점 투구를 선보였지만, 5이닝 동안 총 112구를 던지는 등 투구수 관리가 아쉬웠다.
선취점은 한화의 몫이었다. 한화는 4회초 허인서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 강백호가 홈을 밟으며 1점을 뽑아냈다.
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한화 경기에서 투런 홈런을 기록한 이재현이 주루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의 반격도 이어졌다. 주인공은 구자욱의 햄스트링 부상 탓에 선발 라인업 8번 타자로 합류한 외야수 김헌곤. 김헌곤은 5회말 비거리 115m짜리 좌월 솔로 홈런(시즌 1호)을 쏘아올리며 팀의 1-1 동점을 만들었다. 김헌곤의 홈런은 지난해 4월 5일 한화전 홈런 이후 544일만의 홈런이다.
여기에다 7회말 이재현의 좌월 투런 홈런까지 보탠 삼성은 3-1로 역전하며 전세를 뒤집었다. 이재현의 이날 홈런은 시즌 17호 홈런으로 개인 통산 한 시즌 최다 홈런이다. 또한, 삼성 국내 유격수 출신 한 시즌 최다 홈런이다.
한화는 8회초 김태연의 1타점 적시타로 한 점 차 추격에 나섰지만 거기까지였다.
김헌곤은 "적극적으로 배트를 돌렸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지금 (구)자욱이가 다쳐서 여러모로 좀 어수선해질 수 있었는데 집중력 있게 경기에서 이길 수 있어 다행이다. 자욱이가 빨리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원태인의 투구수가 많았지만 선발 투수로서 역할을 잘 해줬다. 김헌곤의 동점 홈런 활약도 돋보였고, 류지혁도 좋은 타격을 선보이며 상위 타선과의 연결고리 역할을 잘 해줬다. 이재현의 결정적인 2점 홈런이 나오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이날 경기를 평했다.
임훈
스포츠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달합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