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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이재현, 시즌 17호 홈런으로 팀 5연승 쐐기...“자욱이 형 없다고 무너지면 안 돼”

2026-10-02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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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삼성 유격수 단일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
“자욱이 형 빠진 티 안 나게 서로 잘해야 할 것”
박진만 감독 “대표팀 다녀온 뒤 성숙해진 느낌으로 돌아와”

삼성 내야수 이재현이 지난 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한화 경기 직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임훈기자

삼성 내야수 이재현이 지난 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한화 경기 직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임훈기자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이재현이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복귀 후 공수 전반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재현은 지난 1일 대구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 7회말 1-1의 균형을 깨는 투런 홈런으로 팀 승리(삼성 3-2 승)에 쐐기를 박았다. 이로써 삼성은 5연승을 기록했고 리그 2위 사자군단은 선두 KT와 숨 쉴 틈 없는 추격전을 이어갔다.


이재현의 이날 투런포는 그의 시즌 17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한 시즌 최다 홈런이다. 또한 1997년 김태균의 한 시즌 16홈런 이후 삼성 유격수 출신 한 시즌 최다 홈런으로 기록됐다.


이재현은 AG대표팀 복귀 첫 경기였던 지난달 29일 한화전 이후 3경기 동안 3안타 6타점의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며 주중 시리즈 스윕승에 힘을 보탰다.


특히 이재현은 이날 구자욱 대신 3번 타자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캡틴 구자욱의 포스트시즌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이재현의 상승세는 주춤했던 삼성 타선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지난 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한화 경기에서 홈런을 쏘아 올린 이재현이 주루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지난 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한화 경기에서 홈런을 쏘아 올린 이재현이 주루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이날 경기 직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3루 더그아웃에서 만난 이재현은 결승포가 된 투런 홈런에 대해 "주자가 득점권에 나간 상황이어서 변화구가 올 것으로 판단하고 타격에 임했다"며 상대 투수를 공략한 배경을 설명했다.


구단 역사상 유격수 최다 홈런 기록에 대해서도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이재현은 "작년보다 많은 홈런을 쳤다는 점에서는 뜻깊지만, 더 많이 치지 못했다는 아쉬움도 있어 감동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한 시즌 유격수 최다 홈런이 17개라면 앞으로 더 쳐야겠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개인 성적에 신경 쓸 때가 아니다. 팀이 이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대표팀 복귀 후 안정감을 더한 수비에 대해서도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이재현은 "솔직히 올 시즌 내 수비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허리 통증 때문에 나도 모르게 움직임이 무뎌졌다. 이제 괜찮아졌으니 남은 경기에서 좋은 모습 보이고, 내년에는 올해 같은 모습을 되풀이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지난 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한화 경기에서 홈런을 쏘아올린 이재현이 동료들과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지난 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한화 경기에서 홈런을 쏘아올린 이재현이 동료들과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처음 경험한 AG 무대는 이재현에게 소중한 자산이 됐다. 이재현은 "다른 나라 선수들과 맞붙으면서 모든 것이 새롭게 다가왔다. 앞으로 야구를 하면서 계속 기억에 남을 만한 장면들의 연속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대회 기간 김주원(NC)과 타격과 수비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는 등 동료들로부터 도움이 되는 조언을 받았다고도 했다.


캡틴 구자욱의 햄스트링 부상 이탈에 대해서는 "국내 최고의 타자인 (구)자욱이 형을 대체하기는 쉽지 않을 거다. 하지만 한 명이 빠졌다고 팀이 무너져선 안 된다. 남은 선수들끼리 자욱이 형 빠진 티 안 나게 서로 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이)재현이가 대표팀에서 많은 경기를 뛰지는 못했지만 뭔가 성숙해진 느낌으로 팀에 돌아왔다. 수비에서도 안정감이 엿보인다. 야구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 됐기 때문에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주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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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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