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즈, 1회말 기선 제압하는 시즌 26호 홈런
김영웅, 6회 솔로포로 가을야구 대비 예열 시동
삼성 김태훈, KBO 23번째 통산 100홀드 달성
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두산 경기에서 디아즈가 홈런을 쏘아 올리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는 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이하 라팍)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정규시즌 14차전에서 6-4로 승리했다.
이로써 리그 2위 삼성은 파죽의 6연승을 내달리며 선두 KT 추격의 고삐를 조였다. 하지만 KT 역시 롯데에 승리(KT 5-0 승)를 거두며 정규시즌 우승 매직 넘버를 '4'로 줄였고 삼성과의 격차는 여전히 3게임으로 유지됐다. 평행선을 긋고 있는 삼성과 KT 간 격차가 남은 경기에서 어떻게 조정될지 관심이 쏠린다.
경기 초반 삼성 타선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삼성은 1회말 김성윤·이재현의 연속 볼넷에 이어 터진 디아즈의 쓰리런포로 3-0 리드를 잡았다. 디아즈는 두산 선발 최승용과 10구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중간을 가르는 비거리 128m짜리 홈런(시즌 26호)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삼성은 2회말에도 김성윤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하며 4-0으로 앞섰다.
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두산 경기 6회말 솔로 홈런을 기록한 김영웅이 동료들과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두산은 3회초 박준순의 1타점 적시타로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삼성은 3회말 김영웅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하며 5-1로 달아났다.
4회초 또다시 반격에 나선 두산은 박찬호의 1타점 적시타 등으로 3점을 뽑아내며 한 점 차 추격에 나섰지만 삼성도 잠자코 있지는 않았다. 6회말 김영웅의 솔로포(시즌 15호)로 1점을 보탠 삼성은 6-4로 재차 달아났다.
왼쪽 고관절 불편함으로 1군에서 이탈했다가 복귀한 삼성 선발 최원태는 3⅓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아쉬운 피칭을 선보였다. 6회 마운드에 올라 ⅔이닝을 던진 김태훈은 KBO 23번째 통산 100홀드를 달성해 눈길을 끌었다.
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두산 경기에서 김태훈이 투구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경기 직후 디아즈는 "팀 승리에 보탬이 돼 좋다. 특히 한 경기가 중요한 시기에 이길 수 있어서 좋다. 욕심내지 않고 좋은 존에 오는 볼에 승부하려 했더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요한 수비를 세 차례 정도 했는데, 특히 4회초 수비가 마음에 들었다. 홈으로 던진 상황에서 점수가 날 수 있었는데, 상대가 점수가 꼭 필요한 상황이었을 때 막아내 기쁘다"고 덧붙였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상대의 추격이 있었지만 6회 김영웅의 홈런이 나오면서 분위기를 다시 가져올 수 있었다. 선발 이후 마운드에 올라온 백정현, 김태훈, 사토시가 좋은 투구로 잘 막아줬고, 이승민까지 훌륭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시즌 막바지 연승을 이어가며 좋은 분위기를 만들고 있는 만큼, 이 흐름을 잘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5회 종료 후 '루키스 데이' 행사가 라팍 3루 홈 응원석에서 열렸다. 새롭게 삼성에 합류할 2027년 신인 선수 12명이 팬들에게 직접 인사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정규시즌 막판 더 뜨겁게 달아오르는 프로야구의 인기를 증명하듯 이날 라팍은 2만4천명의 만원 관중으로 들어찼고 시즌 55번째 매진을 기록했다.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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