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인명 구조·사고 수습 총력”…한 총리, 피해 최소화 주문
추 시장, 시정 일정 취소하고 현장 찾아 피해 상황·구조 활동 점검
출입통제·전문가 안전점검 지시…원인 규명·재발 방지 강조
10일 대구 북구 관음동의 한 상가건물 2층에서 천장 마감 구조물이 떨어져 38명이 다친 가운데, 추경호 대구시장이 사고 현장을 찾아 소방 관계자들과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현장에는 떨어진 천장 패널과 철제 구조물 등이 어지럽게 뒤엉켜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 북구 한 상가건물에서 천장 마감 구조물이 떨어져 38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하자 대통령과 국무총리, 대구시장이 잇따라 긴급 대응에 나섰다. 정부가 인명 구조와 피해 최소화를 주문한 가운데, 추경호 대구시장은 예정된 시정 일정을 발 빠르게 취소하고 현장을 찾아 수습 상황을 직접 챙겼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10일 "이재명 대통령이 경찰청장 직무대행으로부터 사고 상황을 보고받고 '인명 구조에 총력을 다하고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한성숙 국무총리도 이날 오후 관계 부처에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할 것을 주문했다.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한 총리는 "행정안전부와 소방청은 인명 구조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인근 의료시설의 환자 수용 여력을 파악해 부상자를 신속히 이송하도록 했다. 대구시에는 치료와 심리적 안전 지원, 사고 원인 조사 및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당부했다.
추 시장은 사고 현장에서 소방 관계자로부터 인명피해와 구조·수습 현황을 보고받았다. 이어 북구청과 소방·경찰 등 관계기관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며 신속한 부상자 구호와 추가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사고 건물에 대한 출입통제 등 현장 안전조치를 철저히 하고, 전문가 점검을 통해 남아 있는 위험 요인을 확인하도록 지시했다. 사고 원인을 규명하는 동시에 유사한 사고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안전관리체계를 강화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추 시장은 이날 입장문에서 "갑작스러운 사고로 부상을 입으신 시민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고 했다.
이어 "사고가 완전히 수습될 때까지 관련기관과 합동으로 필요한 조치를 다하겠다"며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유사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안전관리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6분쯤 북구 관음동의 지상 4층 상가건물 2층에서 천장 반자 구조물이 떨어졌다. 반자는 콘크리트 천장 아래에 설치하는 마감재와 이를 지탱하는 철제 틀 등을 말한다.
당시 새길유통이 임차한 공간에서는 어르신 66명을 대상으로 생활용품 홍보행사가 열리고 있었다. 참석자 전원이 스스로 대피했으나, 이 과정에서 38명이 경상을 입었다. 이 가운데 9명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생명이 위독한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차량 14대와 인력 60명을 동원해 현장을 수색했으나 추가 인명피해는 발견되지 않았다. 정확한 사고 원인과 재산피해 규모는 조사 중이다.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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