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전시사업 공동참여땐 그린에너지 등 국제규모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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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경북 경제통합 첫 과제인 대구엑스코 공동투자가 절반의 성공에 그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5월 확장 개관한 엑스코 전경. |
2006년 8월 대구시와 경북도는 ‘엑스코 대구 확장 사업’에 공동투자한다는 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대구·경북 경제통합을 위한 상징적인 첫 성과였다.
대구·경북 전시컨벤션산업 활성화 기반 구축에 따른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공동 투자 및 상호 협력을 약속한 이 자리에서 경북도는 엑스코 확장을 위한 사업비로 100억원을 출자키로 약속했다. 각 지자체의 잇단 전시장 신축 및 확장 요구에 ‘전시장 수요가 모자란다’며 난색을 표했던 당시 산업자원부도 광역 자치단체가 공동으로 요구할 경우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으로 돌아서면서 시·도의 공동투자 결정은 엑스코 확장의 결정적인 계기가 되기도 했다.
엑스코 확장 사업에는 446억원의 국비와 346억원의 시비를 포함, 모두 892억원이 들어갔다. 엑스코 구관 남쪽 부지에 총 5만7천642㎡ 규모로 지하 2층, 지상 5층의 건물이 완공됨에 따라 엑스코 총 전시장 면적은 1만2천㎡에서 2만3천㎡로 늘어났다. 회의실은 20개에서 34개로 확대되었고 1천300석 규모의 오디토리움도 새로 갖추게 됐다. 하지만 지난해 5월 2년5개월여의 확장공사를 마치고 개관식을 가진 이후에도 건립 완료시점까지 투자를 완료하겠다던 경북도의 약속은 이행되지 않았다.
엑스코와 대구시의 애타는 투자 요청 끝에 경북도는 지난달 말 50억원을 지원했다. 하지만 남은 50억원의 출자 시점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이번 투자로 경북도는 엑스코 주식의 2.49%의 지분을 갖게 됐다.
엑스코측은 앞으로 부품전시회, 그린에너지 전시회, 농수산 박람회 등을 경북도가 공동 주최할 경우 전시사업이 크게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종만 엑스코 사장은 “이번 경북도의 투자로 지역을 대표하는 전시회들이 국제 규모로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엑스코 공동투자와 더불어 당시 중장기적 과제로 함께 제시되었던 시·도 자체 공동브랜드인 쉬메릭과 실라리안의 통합도 지지부진하다.
권기일 대구시의원은 지난 10월에 열린 시의회 임시회에서 “대구 ·경북의 통합을 위해서는 두 도시를 대표하는 양 브랜드의 통합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권 의원은 “성공적인 대구·경북 경제통합을 위해서는 성공적인 통합 모델이 절실하고 쉬메릭과 실라리안이 성공 사례가 될 수 있다”면서 “타 기업과 브랜드를 선도할 수 있는 통합의 롤모델 개발이 시급한 만큼 쉬메릭과 실라리안, 두 브랜드의 통합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쉬메릭과 실라리안은 사업영역이 유사한 중소기업 제품으로 실라리안의 23개 생산업체 중 11개 업체가 대구 인근인 경산과 칠곡에 위치하고 있다. 경북도의 실라리안의 지원예산은 연평균 4억원 가량으로, 총 12년간 약 45억원을 지원했고 대구 쉬메릭은 지난 16년간 153억원을 지원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브랜드 통합은 현실성이 없다고 보고 있다. 특판전과 전시회 공동참여 등으로 협력체계를 구축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은경기자 lek@yeongnam.com
이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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