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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막강불펜 넘어 철벽마운드 구축 ‘구슬땀’

2012-01-28

용병 듀오 탈보트·고든
괌 전지훈련 캠프 합류
선발라인 훈련 더욱 강화
2연패 초석 다지기 한창

삼성, 막강불펜 넘어 철벽마운드 구축 ‘구슬땀’
삼성의 새 외국인 선수 미치 탈보트(왼쪽)와 브라이언 고든이 괌 전지훈련 캠프에 합류한 후 다정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삼성 제공>

탈보트와 고든의 영입으로 ‘마운드 퍼즐’을 완성한 삼성이 본격적인 담금질에 나선다.

지난 26일 괌 전지훈련 캠프에 새 외국인 투수 미치 탈보트와 브라이언 고든이 합류한 프로야구 삼성이 지난 시즌과는 차원이 다른 ‘철벽 마운드’를 구축하겠다며 훈련 강도를 높이고 있다.

삼성은 지난해 선발승으로 15승 이상을 챙긴 투수를 한 명도 배출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정규리그·한국시리즈·아시안시리즈에서 우승하는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할 수 있었던 이유는 ‘끝판대장’ 오승환을 비롯한 리그 최강의 불펜 투수들이 뒷문을 단단히 지켰기 때문이다. 따라서 올시즌 삼성은 아킬레스건으로 꼽혀온 ‘원투펀치’를 ‘막강불펜’으로 만회한 지난해와는 달리, 최강의 ‘선발라인’을 구성해 초반부터 상대팀을 압도하는 야구를 펼친다는 계획이다.

류중일 감독은 “탈보트는 메이저리그에서 10승을 거둔 투수이고, 고든은 국내무대에서 이미 검증을 받은 베테랑 투수인 만큼 제 몫을 충분히 해줄 것”이라며 “시속 150㎞를 넘나드는 탈보트의 파워피칭과 컨트롤이 뛰어난 고든의 합류로 국내파 투수들과 함께하는 선발진 운용은 한층 여유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2010년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선발로 뛰며 10승13패·평균자책점 4.41을 기록한 정통파 우완투수 탈보트는 지난해에는 2승6패·평균자책점 6.64로 부진했다. 탈보트는 그러나 일찌감치 삼성행을 결정짓고 전지훈련 합류 전부터 개인 피칭훈련에 돌입하는 등 몸만들기에 주력해 왔다. 탈보트의 성실성을 높이 평가한 류 감독은 탈보트가 올시즌 15승 이상을 수확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양한 변화구 구사능력과 정교한 제구력을 겸비한 고든 역시 ‘2연패’를 노리는 삼성의 핵심 카드다. 고든은 1997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입단한 후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 뉴욕 양키스 등을 거친 베테랑이다. 고든은 지난해 7월 SK 와이번스 유니폼을 입고 14경기(선발 13경기)에 나와 6승4패·평균자책점 3.81을 찍으며 한국리그 적응기간을 거쳤다.

류 감독은 “SK에서 문제삼았던 고든의 체력 문제는 고든이 스프링캠프부터 착실하게 시즌을 준비한다면 전혀 문제될 것이 없고, 만약 5이닝 이후 체력이 저하된다면 막강 불펜이 도움을 줄 수 있다”며 “탈보트와 고든이 가세한 삼성의 선발진은 차우찬·장원삼·배영수·정인욱 등 국내파 선발투수을 비롯한 모든 선수에게도 상당한 자극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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