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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만, 대구가톨릭대 신입생 예비대학서 특강

2012-02-23

“개그맨 7전8기 끝에 성공…꿈 향해 꿋꿋이 도전을”
키·사투리 약점 불구 용기·열정갖고 다시 시작…인기 개그맨으로 성장

김병만, 대구가톨릭대 신입생 예비대학서 특강
인기개그맨 김병만씨가 21일 대구가톨릭대에서 신입생을 대상으로 특강을 하고 있다. <대구가톨릭대 제공>

인기 개그맨 김병만씨(36)가 21일 대구가톨릭대 전이냐시오관 대강당에서 열린 ‘신입생 예비대학’에서 2천200여명의 신입생을 대상으로 특강을 했다.

김씨는 이날 ‘열정과 도전’이란 주제로 전북 완주의 가난한 산골소년이 인기 개그맨으로 성장하기까지의 인생 역정을 진솔하게 밝혀 큰 박수를 받았다.

그는 “대학 진학은 꿈에도 생각 못하고 고등학교에서 기술을 배워 가계에 보탬이 되어야겠다는 게 소박한 꿈이었다. 고등학교에서 기술을 배워 졸업과 동시에 일을 시작했다”고 어려웠던 시절을 떠올렸다.

그러나 고교 동창이 신인연예인 발굴 TV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을 우연히 보고, 연예인의 꿈을 본격적으로 키웠다고 말했다. 그는 그 길로 어머니에게 30만원을 얻어 서울로 향했다.

김씨는 “서울의 연기학원에 다녔지만 대사 울렁증에다 사투리가 심해 자신감이 없었다. 키가 너무 작아 방송이 힘들겠다는 말도 들었지만 포기하지 않았고, 연극을 배우며 수십번의 영화 오디션에 도전했다”고 말했다.

그는 개그맨 공채시험 7회 낙방, 대학 입학시험 6번의 실패에도 꿋꿋이 도전해 결국 2002년 KBS 공채 17기에 합격했다. 여전히 울렁증을 극복하지 못해 고생했지만, ‘개그콘서트’의 ‘달인’코너에서 자신의 실수를 친근감 있게 봐 준 연출자의 격려 덕분에 용기를 낼 수 있었고, 개그맨으로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2008년 KBS 연예대상 코미디부문 최우수상을 받았고 지난해 ‘꿈이 있는 거북이는 지치지 않습니다’는 책을 펴내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받았다.

이날 특강을 들은 도서관학과 신입생 손지훈씨(19)는 “진솔한 이야기에 감동과 재미를 느꼈다. 7전8기 끝에 개그맨 공채시험에 합격한 이야기가 가슴에 크게 와닿았다”고 말했다.

허석윤기자 hsy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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