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부품제조회사 오트로닉에 매각
경주시 천북면에 있는 루나엑스 골프장. 루나엑스골프클럽 제공 |
올해 초 워크아웃에 들어간 태영건설이 경주시 천북면에 있는 루나엑스 골프장을 매각했다.
태영건설은 지난 18일 자동차 부품 제조회사 오트로닉에 루나엑스 골프장을 매각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유형자산 처분결정에 따르면 처분물건은 루나엑스 골프장 내 모든 자산(토지, 건물, 구축물, 기계 등 유형자산 일체)이 포함된다. 처분목적은 자산매각을 통한 자금 유동성 확보라고 했다.
처분 금액(6월말 기준 장부금액)은 1천956억2천746만원이며 자산총액대비 4.22%이다. 처분 예정일은 오는 25일이며, 이는 거래 상대방과의 협의에 따라 일부 변경될 수 있다.
루나엑스 골프장은 전체 24홀로 지난 2021년 지어졌다. 태영건설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고 그룹 계열사인 블루원이 운영을 맡아왔다.
태영건설은 유동성 확보를 위해 자산 매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지난달에는 서울 여의도 사옥을 2천251억원에 SK디앤디 측에 매각했다. 태영건설은 건물 매각 후 다시 임차하는 '세일 앤 리스백' 방식을 통해 이 건물을 계속 사용할 계획이다.
그룹 차원에서 글로벌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공동으로 지분을 보유한 폐기물 처리회사 에코비트 지분 전량을 IMM컨소시엄에 2조700억원에 매각했으며, 블루원 소유의 골프장 디아너스CC와 이에 딸린 콘도, 워터파크 등을 강동그룹에 3천억원대에 매각했다.
장성재기자 blowpap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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