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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연말 개통 도시철도 3호선 모노레일···최첨단 신교통수단 ‘대구의 자랑거리’

2014-04-17
[기고] 연말 개통 도시철도 3호선 모노레일···최첨단 신교통수단 ‘대구의 자랑거리’
정웅기 <대구경북연구원 연구위원>

올 연말이면 국내 최초로 최첨단 교통수단인 모노레일이 대구 시내를 운행하게 된다. 모노레일은 지하철인 도시철도 1·2호선에 비해 차량규모는 작으나, 이용 수요에 탄력적 대응이 가능하고, 최첨단 교통시스템으로 정해진 고가궤도를 무인 운전할 수 있는 경전철이다.

모노레일은 1960년 초반에 일본 도쿄와 미국 시애틀 등지에서 처음 도입되었다. 이후 도심교통, 공항셔틀, 관광노선 등의 교통수단으로 세계 14개국에서 46개 노선이 해당도시의 명물로 운행되고 있다. 특히 일본에서는 도쿄, 오사카, 오키나와를 비롯한 7개 도시에서 12개 노선을 196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지속적으로 건설해 오고 있다.

대구시에서 도시철도 3호선을 1·2호선과 같은 지하철이 아닌 모노레일로 선택한 주된 이유는 첨단 신교통수단이면서도 지하철에 비해 건설비용이 절반이고, 운영 비용은 4분의 1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지하철 1·2호선 건설로 인한 대구시의 천문학적인 빚과 매년 발생하고 있는 심각한 운영적자를 고려할 때 현명한 결정이었다고 생각된다.

대구에서 건설되고 있는 국내 최초의 첨단 모노레일은 3량 1편성(정원 265명)으로 4~6분 간격으로 30개 역 24㎞ 구간을 왕복하게 된다. 1·2호선 환승체계도 편리하게 구축돼 있기 때문에 도시철도 이용 효율성이 높아져 그동안 대구시의 재정에 막대한 부담을 준 도시철도 운영수지를 개선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약 4년의 공사기간 중에는 시민단체와 언론으로부터 이용 수요에 대한 우려와 안전성 문제 등이 제기되었다. 이에 대구시는 신뢰성 있는 자료를 철저히 준비해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키는 한편, 제기된 문제가 절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는 계기로 삼았다.

2011년 국내 최고 전문기관과 감사원 감사를 통해 모노레일 예상 이용수요를 재분석한 결과, 3호선의 운영상 손익 분기점 수요로 예측된 하루 약 12만명보다 더 많은 약 15만명의 수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아가 과거 지하철 참사를 의식해 안전과 관련된 요소에 대해 특별한 정성을 들이고 있다. 무인운전 및 무인역사 운영에 대한 불안감, 고가궤도에서 비상시 승객 탈출 등 국내외 경전철에서 나타나고 있는 문제점을 면밀히 조사해 철저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모노레일은 고가궤도를 따라 운행하기 때문에 모노레일 구조물이 도시미관 및 분위기에 주는 영향과 더불어 모노레일에서 본 주변경관도 매우 중요하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건축, 미술, 디자인 등 각종 직능단체와 전문가, 협회, 학교, 시민, 동아리 학생 등으로 구성된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지역정서가 녹아 있는 다양한 볼거리를 시민들과 함께 연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대중교통 수단으로써의 모노레일 도입은 우리 대구가 국내 최초이고 유일하다. 세계적으로 도시교통 수단으로써의 모노레일에 대한 안전성과 편리성은 여러 해외도시에서 이미 입증되었다.

필자는 우리 시의 모노레일이 국내 최초란 타이틀을 달고 성공한 경전철로 운영돼 대구의 명물이자 큰 자랑거리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시민들이 건설과정에서 보여준 적극적인 관심과 사랑이 듬뿍 담긴 지적 사항들, 그리고 이를 기꺼이 받아들인 대구시의 책임감 있는 대응자세와 노력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우리 대구의 모노레일이 안전성과 편리성 그리고 정시성, 쾌적성, 경제성을 두루 갖춘 친환경 대중교통으로써 시민들의 자랑스러운 ‘발’이 되어 명품도시 대구의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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