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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 협곡열차, 백두대간 비경 감상

2014-07-11

래프팅 천국 ‘매호유원지’ 낚시터로도 인기

20140711
 백두대간협곡열차를 타고 낙동강 상류의 협곡을 감상하고 있다. <봉화군 제공>

매년 여름철이면 봉화의 시원한 계곡을 찾는 사람들이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봉화군 관내 주변 경관이 수려해 이름이 알려진 계곡으론 봉화군 춘양면 우구치계곡을 비롯해 참세골·석문동계곡(춘양면 애당리), 석천계곡(봉화읍 유곡리), 고선계곡(소천면 고선리), 백천계곡(석포면 대현리), 반야계곡(석포면 석포리), 사미정계곡(법전면 소천리) 등이 있다.

이들 계곡 중에서도 ‘매호유원지(이나리강변)’는 래프팅을 즐길 수 있어 여름철이면 전국 각지에서 무더운 여름을 보내기 위해 인파가 몰려든다.

봉화군 명호면 오천리에 위치한 매호유원지는 태백산맥과 일월산맥 황우산의 교차점으로 산수가 수려하고 매화꽃이 떨어지는 형국이라 하여 ‘매호(梅湖)’라 불렸다. 두 개의 강이 합쳐진다는 의미의 ‘이나리강변’이라고도 불리는 매호유원지는 래프팅뿐만 아니라, 은어와 잉어를 비롯한 각종 어족이 풍부해 낚시터로도 인기가 높다.

매호유원지를 출발해 청량산도립공원 입구까지 약10㎞ 구간에 진행되는 래프팅 코스는 규모가 작고 잔잔한 편이라 스릴이 부족하다는 의견도 있지만, 이것이 오히려 가족단위로 찾는 사람들에겐 장점이 되고 있다. 작고 잔잔하다고 해서 호수 같다는 것은 결코 아니다. 계곡은 계곡이다. 힘을 합쳐 요동치는 여울도 몇 개 건너야 하므로 한정 없이 마음을 놓을 순 없어 스릴을 충분히 만끽할 수 있다.

매호유원지에서 6㎞정도를 가면 흐르는 물이 잔잔한 호수처럼 변하는 백룡담에 다다른다. 백룡담은 어묵이나 삶은 달걀, 떡 같은 간식류를 파는 간이매점이 있어 간식을 먹으면서 편히 쉴 수도 있다.

또 백룡담 위 턱걸바위는 다이빙 명소로 래프팅을 하는 여행객들이 바위에 올라 물로 뛰어들며 담력을 시험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백룡담을 출발해 커다란 바위 사이로 흐르는 급류를 넘어 청량산도립공원 입구에 도착하면서 래프팅을 마치게 된다. 소요시간은 3시간 가량.

또 낙동강 최상류의 협곡과 봉화의 숨겨진 계곡을 한번에 감상할려면 단연 ‘백두대간 협곡열차(V-train)’를 추천한다. 하루 3회 분천역에서 철암역까지 왕복하는 백두대간 협곡열차는 시속 30㎞로 비동, 양원, 승부, 석포역을 지나는 동안 승무원으로부터 창밖으로 지나가는 마을과 지형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탁 트인 전망창을 통해 백두대간 협곡의 비경을 감상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 왕복 2시간30분가량 걸리며, 간이역인 양원역과 승부역에서 10분 정도 정차해 열차에서 내려 역 주변을 감상할 수도 있다.

◇가는 길=△매호유원지=중앙고속도로 영주IC-봉화-명호면(918번 지방도) △백두대간협곡열차=중앙고속도로 영주IC-봉화-분천역(봉화읍에서 시내버스 이용)

황준오기자 joon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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