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140804.010020716540001

영남일보TV

“내가 원하는 것 찾아 내년엔 나도 멘토 될래요”

2014-08-04

희망인재 장학생 영덕서 비전캠프

“내가 원하는 것 찾아 내년엔 나도 멘토 될래요”
안영일 DCG 대표가 지난 2일 영덕군 경북학생해양수련원에서 열린 ‘2014 희망인재 프로젝트 비전캠프’에서 장학생을 대상으로 강연을 하고 있다.
“내가 원하는 것 찾아 내년엔 나도 멘토 될래요”
지난 2일 경북학생해양수련원 강당에서 장학생들과 대학생 멘토들이 게임을 하며 함께 응원을 하고 있다.

“좋아, 이길 수 있어. 조금만 더 힘내!” “야, 저거 봐. 완전 웃겨.”

지난 2일 밤 10시 영덕군 경북학생해양수련원 강당은 학생 60여명의 함성으로 떠나갈 듯했다. 조별 비디오 게임을 통해 경쟁을 펼친 이들은 경기 참가자의 활약에 끊임없는 응원과 격려를 보냈으며, 경기마다 박수갈채를 쏟아내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영남일보와 대구사회복지관협회는 2~3일 영덕군 병곡면에 위치한 경북학생해양수련원에서 ‘2014 희망인재 프로젝트 비전캠프’를 개최했다. 희망인재 프로젝트의 연중 최대 행사인 비전캠프는 지난해 서울 주요 대학과 대학로 등을 탐방한 것과 달리 올핸 장학생들의 진로 설정을 돕기 위한 각종 프로그램에 초점을 맞춰 진행됐다.


성공한 젊은 CEO의

인생철학 특강 듣고

멘토와 진로상담·게임

응원·격려 … 웃음꽃

희망인재 장학생과 대학생 멘토, 사회복지사 등은 2일 오전 대구시 동구 영남일보 앞에서 집결해 함께 대형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대학생 멘토와 장학생들은 버스에서 간단한 레크리에이션 활동을 통해 친밀감을 높였다.

이날 첫 강연은 안영일 DCG(Dream Challenge Group) 대표가 맡았다. 프레젠테이션 프로그램 중 하나인 프레지(prezi)를 활용해 국내외 주요 기업의 홍보물을 제작하고 있는 그는 올초 ‘10년 뒤 한국을 빛낼 100인’에 선정되는 등 성공한 젊은 기업가다.

‘학생 시기의 삶과 비전’을 주제로 열린 이날 강연에서 안 대표는 자신의 유년 생활부터 창업하기까지 과정을 설명하며 삶에 대한 자신의 철학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성공은 시간과 집중으로 구성된 ‘노력’뿐만 아니라 자신이 처한 ‘환경’이나 ‘타이밍’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이 크다. 다행인 점은 그 환경은 각자가 충분히 바꿀 수 있다는 것”이라며 “여러분 모두가 남에게 보이는 ‘생존을 위한 삶’이 아닌 ‘나 자신을 위한 삶’을 살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프로그램은 장학생의 형·누나로 활약하고 있는 멘토들이 직접 마련한 활동으로 구성됐다. 저녁 식사 후 6명의 멘토는 △오늘을 살아가는 이유 △행복이란 무엇인가 △망각곡선과 사당오락 △열정과 슬럼프 사이 등 각자 맡은 주제를 통해 장학생의 학업과 진로설정에 도움이 되는 내용을 이야기했다.

강사로 나선 멘토 이경주씨(20)는 “강연을 준비하면서 오히려 내가 더 많이 공부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장학생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고 나도 신이 났다”고 말했다.

이날 마지막 행사로는 대학생 멘토들이 준비한 비디오 게임 시합으로, 경기 결과에 따라 푸짐한 상품도 주어졌다.

희망인재 장학생인 임재은양(16)은 “사실 그동안 많이 참여를 못해 캠프에 오는 게 겁도 났지만 좋은 강연과 함께 대학생 언니·오빠들이 많이 챙겨준 덕분에 오랜만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앞으로 행사에 자주 참가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즐거워했다. 김기용군(17)은 “이번 행사를 보면서 많은 분이 우리를 위해 고생한다는 것을 알았다”며 “이제 고3이 되면 자주 참가하기는 어렵겠지만 대학 입학 후에는 대학생 멘토로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 기대해 달라”며 굳은 의지를 보였다.

이번 행사에서도 ‘키다리아저씨’의 후원이 이어졌다. 장학생에게 이름과 얼굴을 알리지 않은 이들은 행사에 앞서 단체 티셔츠와 안경 등 기념품 총 150여만원 상당을 장학생을 위해 써달라며 영남일보에 전달했다.

하종호 월성종합사회복지관장은 “지난해 장학생으로 참여한 대학생이 멘토로 활약하는 모습을 보고, 이 프로그램이 정착 단계에 들어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글·사진=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기획/특집 인기기사

영남일보TV

부동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