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일 문제로 11월 재가동
입주 덜 돼 큰 문제 없을 듯
지난달부터 집단에너지 설비 상업가동을 시행할 것으로 알려졌던 대구그린파워<주>가 상업가동 시점을 미룬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대구그린파워는 발전소 설비에 일부 결함이 발견돼 지난달로 예정됐던 상업가동 시점을 미루기로 했다고 밝혔다. 코일 문제로 알려졌으며 재가동 시점은 11월이 될 전망이다.
대구그린파워는 대구시 동구 신서동 일대 혁신도시에 전기와 냉난방 열을 동시에 공급하는 집단에너지사업 법인이다. 집단에너지사업은 열병합발전소, 첨두부하 보일러, 자원회수시설 등이 집중된 대규모 생산시설에서 생산된 열과 전기를 공동주택·빌딩·상가 등 다수의 수요자에게 공급하는 것으로 정부의 전력 분산 등 국가 사회적 에너지 이용효율 향상을 위해 추진됐다. 2010년 5월 남부발전과 롯데건설, 대성, BHI가 공동 출자해 설립된 대구그린파워는 2012년 10월부터 건설을 시작해 지난 달 상업가동, 10월부터는 종합준공이 예정되어 있었다. 설비용량은 408㎿ 규모다.
상업가동 시점이 미뤄지면서 대구혁신도시 에너지 공급에 다소 차질을 빚게 됐지만 당장의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전력공사 대구경북본부 관계자는 “아직 입주가 완전히 이뤄지지 않았고 업무용 전력이라 당장은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남부발전은 지난 7월 대구혁신도시 집단에너지 사업 추진을 위해 건설사와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는 과정에서 타당성분석 결과 수익률(6.32%)이 기준(7%)에 미달하자 경제성을 재분석(7.32%)하는 방법으로 무리한 출자를 결정하며 감사원으로부터 지적 받기도 했다. 특히 남부발전은 지분비율(47.8%)에 따라 762억원을 출자한 상황에서 금융기관에 900억원의 예상손실 보증까지 서줬다.
또한 대구그린파워는 당초 8월31일까지 상업운전이 되지 않을 경우 외환은행 등 금융권으로부터 자금 회수 요구를 당할 위기에 처했으나 이 기간 역시 상호 협의를 통해 3개월 정도 늦춰진 것으로 알려졌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정재훈
서울본부 선임기자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