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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영남일보 전국하프마라톤대회에 단체] (1)벤자민인성영재학교

2015-05-07

“따뜻한 햇살 속을 달리면서 스스로 한계 시험해보고파”

20150507
제8회 영남일보 전국하프마라톤대회에 단체팀으로 참가하는 벤자민인성영재학교 학생들이 6일 대구시 수성구 대구국학원에서 전원 완주를 다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스스로 정한 프로젝트 일환
홍다경양 등 학생 39명 참가
몸 불편한 친구 응원단장으로

‘5월의 싱그러운 햇살을 안고 달린다.’ 제8회 영남일보 전국하프마라톤대회가 오는 10일 대구스타디움 일대에서 열린다. 2008년 시작된 영남일보 하프마라톤대회의 열기는 갈수록 뜨겁다. 대구와 경북은 물론 전국 각지에서 마라톤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참가하면서 전국 최대 규모의 하프마라톤대회로 자리매김했다. 가족과 친구, 직장인들이 함께 달리는 ‘건강과 화합의 무대’인 셈이다. 영남일보 하프마라톤대회에 단체 참가를 신청한 팀들을 소개한다.

“따뜻한 햇살 속을 달리면 행복해질 것 같아 제안하게 됐습니다. 스스로의 한계도 시험해보고 싶었어요.” 6일 벤자민인성영재학교의 홍다경양(19)이 웃으며 말했다. 다경양의 제안으로 대구지역 벤자민인성영재학교 학생 39명이 영남일보 하프마라톤대회에 참가한다. 다리가 불편한 학생 한 명만 응원단장으로 활동하고, 나머지 38명 전원이 뛴다. 학생들의 가족도 함께 달린다. 학생과 가족을 포함해 109명이 달리기에 도전한다. 10㎞ 달리기를 신청한 다경양은 “매일 오전 7시에 일어나 집 근처(대구시 동구 신기동)의 공원을 4~5㎞ 달린다. 직업체험으로 아르바이트를 하는데 달리기를 하다보니 체력이 좋아져서 하나도 안 피곤하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벤자민인성영재학교는 지난해 처음 문을 열었다. 첫해 전국적으로 27명이던 학생이 올해 479명으로 급증했다. 벤자민학교의 장점이 알려지면서 학부모와 학생들이 잇따라 문을 두드렸다. 벤자민학교는 1년 단위로 졸업생을 배출한다. 학생들은 공개모집한다. 모집대상은 고교 1학년에서 3학년의 연령대다. 전혜영 교육부장(50)은 “1년 동안 스스로를 탐색할 수 있는 시간”이라고 말했다.

학생들이 스스로 프로젝트를 정해 함께 이뤄낸다. 영남일보 하프마라톤대회 참가도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마라톤은 물론 6박7일 동안 속초에서 포항을 자전거로 완주하는 프로젝트도 있다. 번지점프, 패러글라이딩, 혼자만의 여행도 프로젝트에 포함된다. 일반 학교라면 꿈도 꾸지 못할 일이 벤자민학교에선 당당하게 받아들여진다. 벤자민학교는 집중력, 인내력, 창조력, 책임감, 포용력을 강조한다. 뇌교육과 역사교육, 명상은 물론 단체로 체험활동을 하면서 스스로의 정체성을 찾아간다. 인간관계와 사회적 역할에 대해서도 고민하며 ‘어른’으로 성장한다.

진로도 스스로 찾는다. 전혜영 부장은 “이제 조건을 보고 직업을 선택하는 시대는 지났다. 직업체험을 하면서 자기가 정말 좋아하는 일을 찾는다. 멘토에게 코치도 받는다”고 밝혔다. ‘자발적 선택의 힘’이 강조되는 벤자민학교다.

조진범기자 jj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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