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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TV

성주군수 ‘제3 부지’ 공식 요청

2016-08-23

“성산포대 제외한 다른 장소 국방부가 검토 결정해 달라”
철회요구 주민들 강력 반발 “회견 무효…새 투쟁委 구성”

20160823
김항곤 성주군수가 22일 성주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방부가 성산포대를 제외한 사드 후보지를 결정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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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군수의 사드배치 제3 후보지 결정 요청에 분노한 군민이 눈물을 흘리며 거세게 항의하고 있다. 황인무기자 him7942@yeongnam.com

김항곤 성주군수가 22일 사드 배치 지역을 제3의 장소로 결정해달라고 국방부에 공식 요청했다.

김 군수는 이날 군청 대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고뇌에 찬 결단을 내리기 위해 비장한 각오로 이 자리에 섰다”며 “국방부는 성산포대를 제외한 제3의 적합한 장소를 사드배치 지역으로 결정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완영 국회의원과 투쟁위원 등 20여명이 배석한 가운데 단상에 오른 김 군수는 “국방부의 일방적인 성산포대 사드배치 결정으로 평화롭던 군민의 일상은 피폐해졌고 지역경제는 반토막이 났다”며 “하지만 극단으로 치닫는 대안 없는 반대는 사태해결을 위한 근본적인 해결방법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군수는 또 “성산은 가야시대부터 내려온 성주의 심장이며 상징이고, 1.5㎞ 반경 안에 군민 2만명이 밀집해 있다”며 “군민이 사드란 멍에를 짊어지고 살게 할 수는 없는 만큼 성산포대 사드배치 결정은 기필코 철회돼야 한다. 성산포대가 아닌 ‘제3의 장소’로 추진해 황폐해진 군정을 원상 복구하겠으니 여러분의 전폭적인 지지가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한편 이날 사드배치 철회를 요구하는 일부 성주군민들이 김 군수의 기자회견을 막기 위해 군수실에 진입하려다 이를 저지하려는 경찰, 공무원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이들은 별도의 기자회견을 열고 “주민 뜻과 다른 김 군수의 기자회견은 무효”라며 “이번 주 내로 투쟁위를 새로 조직하고 대표를 뽑겠다”고 밝혔다.

성주=석현철기자 sh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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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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