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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TV

국방부 “제3 부지 평가 나올 때까지 성산포대 최초결정은 유지”

2016-08-23

성주군 ‘사드 제3 부지 검토’ 공식 요청

20160823
20160823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22일 오후 국회 새누리당 지도부를 방문, 사드 배치 관련 설명을 마친 뒤 엘리베이터에 탑승하고 있다. 연합뉴스


성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가 22일 김항곤 성주군수가 성산포대를 벗어난 제3지역 검토를 국방부에 공식 요청함에 따라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성주 사드배치 철회 투쟁위원회는 이보다 하루 앞선 21일 투쟁위 회의에서 제3부지 이전을 국방부에 요청하기로 의결한 바 있다. 현재 이전 가능한 부지는 롯데 스카이힐 성주 컨트리클럽(롯데CC)가 가장 유력한 상황이다.


◆공은 이제 국방부로
성주군과 협조 이른 시일내 결론…반대 주장 해결 과제


성주군의 공식 요청에 따라 국방부도 “성주군과 긴밀하게 협조해 조속한 시일 내에 현재 거론되는 제3후보지들을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기존에 발표한 성산포대 배치 방침을 철회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제3의 장소에 대한 평가가 나오기 전까지 최초 결정은 유지된다”고 밝혔다.

일단 사드 배치와 관련해서는 국방부로 공이 넘어갔다. 향후 국방부를 비롯한 한·미 실무 평가단이 6개 평가기준에 따라 제3지역을 검토한 후 발표할 예정이다. 40여일간의 긴박했던 사드 정국이 이제는 해결을 위한 실마리를 풀어나가고 있는 듯하다.

하지만 사드 철회를 주장하며 강력하게 반발하는 군민들의 저항과 김천 시민들의 반발이 새로운 변수다. 이들 주민은 기자회견을 막기 위해 군수실에 진입하려다가 저지하려는 경찰관, 공무원과 몸싸움을 벌였다. 김 군수의 기자회견 이후 이들 주민은 “김 군수의 기자회견은 무효이고 주민의 뜻과 상관 없이 입장을 표명한 군수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투쟁위 향후 행보
공식입장 발표 또 번복…철회 요구 주민 “새로 뽑아야”

투쟁위의 오락가락하는 행보도 예의 주시되고 있다.

투쟁위는 지난 18일 군민간담회에서 제3지역 이전을 원하는 군민들의 요청이 거세지자 21일 투표를 한 후 국방부에 제3지역 이전을 요청키로 의결했다. 이 같은 내용은 노광희 홍보단장을 통해 발표됐지만 투쟁위는 “아직 의결되지 않았으며 홍보단장이 개인적으로 발표한 것은 전면 무효”라며 입장 발표를 유보했다.

이후 22일 오전 9시40분 공식 입장 발표가 예정됐지만, 투쟁위는 또 다시 번복하며 입장 발표를 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사드 반대를 외치는 주민들은 이번 주 내로 투쟁위를 새로 조직하고 대표를 새로 뽑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제3지역 이전을 촉구하는 주민들도 이 같은 투쟁위의 행보에 불만을 쏟아냈고 있다.

김해득 성주군 재향군인회 직전회장은 “안보단체를 비롯해 대다수의 성주 군민들은 제3후보지 이전을 원하고 있다”며 “안보단체 등을 중심으로 투쟁위가 결정한 제3지역 이전이 잘 이행될 수 있도록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촛불 문화제 중단될 듯
성주군, 촛불문화제에 전력 공급 중단·천막 철거 방침


40여일간 진행된 촛불 문화제에도 변수가 생겼다.

그동안 촛불 문화제에서는 ‘사드 철회’를 주장하며 “끝까지 투쟁을 이어갈 것”이란 주장이 많았다. 하지만 김 군수의 공식 발표 이후 촛불 문화제를 주도하고 있는 주민들의 반발이 거센 가운데, 성주군은 22일부터 군청에서의 촛불문화제 진행을 거부했다.

성주군은 촛불문화제에 사용되는 전력 공급을 중단하기로 하고 군청 마당에 설치돼 있는 각종 천막 등도 철거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군청 마당에서의 촛불문화제는 절대 불허하기로 했다. 또 이장상록회 등을 중심으로 촛불 문화제에 주민을 동원하던 것도 중단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사드 반대를 외치는 주민들만 향후 촛불 문화제를 또 다른 방식으로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성주=석현철기자 shc@yeongnam.com

국방부 “제3 부지 평가 나올 때까지 성산포대 최초결정은 유지”
22일 성주군청 대강당에서 한 성주군민이 김항곤 군수의 기자회견을 비판하는 반박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글썽이며 사드 배치 결사반대를 주장하고 있다. 황인무기자 him7942@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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