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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TV

‘희망인재의 희망’ 조용한 후원 행렬

2017-03-15

학습교재·성금 잇따라

20170315
대구의 유명 입시전문가가 희망인재들에게 전해 달라며 보내온 교재들.
20170315

영남일보와 대구사회복지관협회가 ‘대구의 미래를 준비한다’는 각오로 2013년부터 공동 진행 중인 ‘희망인재 프로젝트’에 미담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영남일보 희망인재 프로젝트 실무진에게 반가운 전화가 걸려왔다. 수년 전부터 프로젝트를 후원하고 있는 대구의 유명 입시전문가 A씨였다. 신문 보도를 통해 ‘희망인재 프로젝트’를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밝힌 그는 장학생에게 학습교재를 지원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 그가 보내온 교재는 승용차 트렁크와 뒷좌석을 가득 채울 만큼 넉넉한 분량이었다.

수능기출 문제집을 비롯해 국·영·수 교재와 해설서, 전년도 기출경향 분석 등 보내온 교재의 종류도 다양했다. 그가 희망인재에게 교재를 지원한 것은 올해로 벌써 3년째이다. 매년 학기 초가 되면 충분한 분량의 교재를 학생들에게 아낌없이 선물하고 있다. 놀라운 것은 아직까지 프로젝트 실무진 외에는 그가 누군지 알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드러내지 않고 프로젝트를 후원하는 ‘키다리 아저씨’로 동참했기 때문이다. A씨는 “아이들이 자라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뿌듯하고, 기분이 좋다. 대구의 내일을 위해 펼쳐지는 아름다운 행보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탤 수 있어 오히려 감사하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 수성구의 한 전통차 모임에서도 최근 개최한 행사의 수익금 100만원을 ‘희망인재 프로젝트’에 기탁했다. 회원들은 뭔가 뜻있는 일에 수익금을 사용하자는 데 뜻을 모았고, 지원대상으로 희망인재를 결정했다.

한 회원은 “회원들이 합심해서 얻은 수익금을 지역의 뜻있는 곳에 보탤 수 있어 기쁘다. 요란하게 광고하지 않고 조용히 내실을 다지는 프로젝트처럼 회원들도 앞으로 들꽃처럼 숨어서 조용히 희망인재를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희망인재 프로젝트’를 익명으로 지원하는 ‘키다리 아저씨’로는 희망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053)756-9985 김은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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