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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환자 대학병원 응급실서 12시간 대기

2017-04-04

■ 보건복지부 의료기관 평가
전국 평균보다 2배 가까이 길어
서울대병원 19.2시간 전국 최장

중증환자 대학병원 응급실서 12시간 대기

생명이 위급한 중증환자들이 대구지역 4개 대형병원 응급실에서 대기하는 시간이 평균 12시간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6 응급의료기관 평가’ 결과에 따르면, 전국 414개 응급의료기관에서 중증환자가 응급실에 머무는 시간은 평균 6.7시간이었다. 2015년(평균 7시간)보다 다소 줄어들긴 했지만, 중증환자가 응급실에 도착해서도 6시간42분이나 기다려야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셈이다.

특히 대구지역 4개 대학병원 중증환자 응급실의 경우, 대기시간이 평균 11.95시간으로 전국 평균보다 2배 가까이 긴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가톨릭대병원은 13.8시간으로 가장 길어 전국 평균보다 7.1시간을 더 기다려야 한다. 다음으로 계명대 동산병원(13.1시간), 영남대병원(11.7시간), 경북대병원(9.2시간) 순이다.

이들 병원의 응급실은 병상이 부족해 환자가 간이침대나 의자 등에서 대기해야 한다. 전국적으로는 서울대병원이 19.2시간으로 가장 길었다. 이어 서울성모병원(17.2시간), 전북대병원(17시간), 인제대부산백병원(15.9시간), 순천성가롤로병원(14.7시간), 양산부산대병원 (14.5시간), 서울아산병원(14시간)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전국 414개 응급의료기관의 시설·장비·인력 법정기준 충족 여부, 응급실 과밀화 지수, 최종치료 제공률 등을 평가했다. 그 결과, 경북대병원은 전국 18개 권역응급의료센터 가운데 B등급을 받았다. 또 전국 128개 지역응급의료센터 평가에서도 지역의 영남대병원·계명대 동산병원·대구가톨릭대병원이 B등급을 각각 받았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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