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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TV

준대형 ‘그랜저’ 전기차 ‘SM3’‘I-페이스’…2018년형 발진

2017-11-18

완성차 업체들이 연말과 내년 시장을 겨냥해 기존 차량을 업그레이드하거나 새로운 모델을 잇따라 출시한다. 내년 친환경 트렌드에 맞춰 시장에 등판할 새로운 전기차도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전기차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시장 선점을 위해 자동차 업계가 연이어 신차를 출시하는 것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및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올 1월부터 10월까지 국내 전기차 판매량은 1만75대로 연간 기준 처음으로 1만대를 돌파했다. 곧 2만대 시장이 열릴 것으로 업계는 예측하고 있다. 이런 흐름에 맞춰 전기차 충전 시설이 속속 설치되고 있으며, 배터리 성능 또한 개선되고 있어 전기차의 대중화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업그레이드된 2018년형 그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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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준대형차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그랜저가 2018년형으로 업그레이드됐다. ‘고속도로 주행 보조’를 현대차 최초로 적용해 주행에 안정감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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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저 2018 내부. 스마트 센스를 탑재해 운전자 석에서 아웃사이드 미러로 확인하기 힘든 사각지대의 차량 혹은 후방에서 접근하는 차량을 감지해 경보한다. <현대차 제공>

그랜저는 국내 준대형차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차량이다. 6세대 그랜저(하이브리드 포함)는 지난해 11월 말 출시 이후 올 10월까지 약 11개월 동안 누적 12만9천110대가 판매됐으며, 올해만 11만671대(구형 제외)가 판매되는 등 국내 준대형 시장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해왔다. 2017년 최다 판매 차종 등극 역시 확실시되고 있다. 이런 그랜저가 각종 신기술을 탑재해 ‘2018년형 그랜저’와 ‘그랜저 하이브리드’로 변화한다. 브랜드 최초로 ‘고속도로 주행 보조’를 적용하고 텔레매틱스 서비스인 블루링크를 기본 적용하는 등 최신 사양을 확대 적용했다.

현대차 브랜드로는 최초로 적용되는 고속도로 주행 보조는 고속도로 주행 시 △차간거리 제어 △차선유지 △정지 후 재출발 △속도제한 구간별 속도 자동 조절 등의 기능이 포함된 첨단 기술이다. 이제까지 제네시스 브랜드에만 적용됐던 최고급 사양이다.

현대차는 지능형 안전기술인 ‘현대 스마트 센스’ 패키지(선택사양)에 처음으로 고속도로 주행 보조를 포함해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현대 스마트 센스는 아웃사이드 미러로 확인할 수 없는 사각지대의 차량 혹은 후방에서 접근하는 차량을 감지해 경보한다. 장착된 카메라를 통해 차선을 인식하고 차선이탈이 예상되면 조향을 보조해 차선이탈을 방지한다.


준대형 ‘그랜저’
현대車 첫 ‘주행보조기술’ 탑재
음성인식 인공지능도 최초 적용
주행 안전·편의성 최우선 고려

준중형 전기차
르노삼성‘SM3 Z.E.’출시예정
1회 충전시 주행거리 동급 최장
23일 대구전기차엑스포서 공개

재규어 SUV ‘I-페이스’ 선보여
최고출력 400마력 고성능 SUV
스포츠카 연상되는 디자인 눈길



이와 함께 ‘제네시스 G70’에 탑재된 카카오 인공지능(AI) 플랫폼 ‘카카오 i(아이)’의 서버형 음성인식 기술도 현대자동차 브랜드 최초로 적용했다. 카카오 아이는 내비게이션 이용 시 다소 추상적인 검색어를 이야기해도 길을 찾아주는 AI플랫폼이다.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고속도로에서 크루즈 컨트롤 작동 시 속도제한 구간에 맞춰 자동으로 감속하는 기능을 추가한 내비게이션 기반 크루즈 컨트롤 기능을 더해 주행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였다.

2018년형 그랜저 △2.4 가솔린 모델은 3천105만~3천400만원 △2.2 디젤 모델은 3천405만~3천700만원 △3.0 가솔린 모델은 3천595만~3천900만원 △3.3 가솔린 모델은 4천330만원(셀러브리티 단일 트림)이며 △하이브리드 모델은 3천580만~3천995만원(세제 혜택 후)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2018년형 그랜저와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고객의 안전과 편의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최신 신기술과 선호 사양을 더욱 확대 적용함으로써 한층 더 높은 상품성을 갖췄다”며 “그랜저를 꾸준히 사랑해 준 고객들에게 더 좋은 상품으로 보답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동차 업체들의 새로운 전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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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의 5인승 준중형 세단 전기차인 SM3 Z.E.는 동급 준중형 전기차 중 가장 긴 213㎞를 1회 충전으로 갈 수 있다. <르노삼성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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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에서 처음 내놓는 전기차인 I-페이스(PACE)는 스포츠카를 연상케 하는 디자인과 1회 충전 380㎞의 주행 성능을 갖추고 내년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재규어 코리아 제공>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전기차는 2018년 새로운 모습으로 시장에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0년 61대에 그쳤던 연간 전기차 신규등록 대수는 2014년(1천308대)에야 1천대를 넘어선 뒤 2015년 2천917대, 2016년 5천99대로 해마다 2배가량 성장했다. 내년엔 다양한 신차 출시가 예정된 만큼 전기차 시장은 더욱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코나’의 전기차 모델을 2018년 상반기 내놓는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이 인기를 끌고 있는 기아차 ‘니로’의 전기차 버전도 내년에 나올 예정이다.

르노삼성은 주행거리를 늘린 ‘2018년형 SM3 Z.E.’ 모델을 선보인다.

2018년형 SM3 Z.E.는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동급 준중형 전기차 중 가장 긴 213㎞이다. 배터리 용량을 무게 증가없이 기존보다 63% 높은 35.9kWh로 증량해 효율을 높였다.

SM3 Z.E. 2018년형 모델은 국내 유일의 5인승 준중형 세단 전기차로 넉넉한 실내공간을 제공하는 기존 SM3 Z.E.보다 업그레이드됐다. 알루 브러시드 패턴 그레인과 블랙 매트 페인트가 인테리어에 적용되어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했다. 르노삼성는 2018년형 SM3 Z.E.를 오는 23일 열리는 대구 전기차 엑스포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수입차로는 BMW ‘i3’와 닛산 ‘리프’가 모두 내년에 2세대 모델을 선보이며 재규어의 첫 전기차인 중형 SUV ‘I-페이스(PACE)’도 2018년 하반기 국내 출시된다.

재규어에서 내놓는 고성능 럭셔리 SUV 전기차 I-페이스는 전기차의 이점인 친환경뿐만 아니라 디자인 측면에서도 눈길을 끄는 차량이다. 차체는 알류미늄을 사용해 무게를 줄여 민첩해보이며 디자인도 스포츠카를 연상케 한다.

I-페이스는 16회 북미 콘셉트카 어워드에서 디자인·기술력 및 시장을 선도하는 역량 측면에서 가장 높은 종합 점수를 받으며 ‘2017년 최고의 콘셉트카’ 상을 수상했다.

I-페이스는 또 최고출력 400마력, 최대토크 71.4㎏/m, 4초대 제로백의 고성능 스포츠카급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90kWh 용량의 하이테크 리튬이온 배터리를 통해 1회 충전 만에 380㎞(EPA·미국 환경보호청 기준) / 500㎞(NEDC·유럽연비측정방식 기준)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국내 판매 예정 가격대는 1억~1억2천만원이다.

재규어 코리아의 백정현 대표는 “I-페이스는 재규어 최초의 순수 전기차로 장거리 주행이 가능하며 고성능 퍼포먼스와 럭셔리함까지 놓치지 않는 완전히 새로운 SUV 전기차”라며 “재규어 I-페이스를 통해 고성능 럭셔리 전기차 시대의 새로운 역사를 열어 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근에야 전기차 보조금 혜택을 받게 된 테슬라의 경우 SUV 모델X가 내년 상반기에, 보급형 모델3는 이르면 내년 말 국내에 들여올 예정이어서 전기차 시장의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미지기자 miji469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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