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광역長 ‘일자리 선언’
靑간담회 분기별 정례화도 합의
지역현안점검회의로 소통 강화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지방정부에 ‘일자리 창출 SOS’를 긴급 타전했다. ‘일자리 대통령’을 자임한 문 대통령이 고용지표 악화가 거듭되자, 전국을 아우르는 고용창출 협업 시스템 구축을 강조하면서 활로 모색에 나선 모양새다.
문 대통령과 17개 시·도지사는 이날 청와대에서 민선 7기 출범 이후 첫 간담회를 갖고, 지방정부가 일자리 창출에 주도적으로 나서는 한편, 정부 부처와의 협업체계를 강화하는 것을 핵심 내용으로 하는 ‘일자리 선언’을 채택했다. 사실상 제2국무회의 성격인 대통령과 시·도지사와의 간담회를 분기별 1회로 정례화하는 데도 합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정부가 지침을 내리고 지자체가 그 틀에 맞추는 하향식 획일적 방법으로는 좋은 결실을 거두는데 한계가 있다”며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 일자리 사업을 지역이 기획·주도하고, 정부는 평가·지원하는 상향식 소통 방법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지방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아울러 △지역주도 혁신성장 △남북협력사업 △생활 SOC(사회간접자본) 사업 △소상공인·자영업 지원 △농산어촌 활력 증진 △사회적경제 △노사정 협력 등을 7대 의제로 선정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비롯한 전국 시·도지사들이 지역별 일자리 대책을 내놓았다. 권 시장은 △미래형 자동차 △로봇 △첨단의료 △물산업 △청정에너지 등 5개 신산업에 ‘스마트시티’를 더한 ‘5+1 미래 신산업’ 육성을 통해 청년 일자리 1만5천개를 만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도지사는 ‘취직 잘되고, 아이 행복한 경북’ 구상을 소개하면서 “지난달 투자유치특별위원회를 출범시켜 기업유치에 나서고 있다. 국가 차원에서 구미 5단지, 포항블루밸리 등 국가산업단지 분양가 인하를 위한 지원과 지역에 기반을 둔 대기업에 대한 재투자 유도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이날 회의를 계기로 청와대는 자치발전비서관실 산하에 ‘지역현안점검회의’를 설치, 시·도지사 정례회의에서 논의되지 않은 의제에 대해서도 정부와 지자체와의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영란기자 yrle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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