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700여억원을 들여 의성군 안계면 일원에 추진 중인 ‘이웃사촌 시범마을’의 사업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도시 못지않은 주거·문화·교육·복지 시스템을 구축하고 최적의 창업·창농 환경을 조성해 청년인구를 유입하는 것은 물론 IT 기술을 통해 농촌 삶의 질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경북도·KT·의성군 MOU 체결
스마트 스쿨 등 IT 인프라 구축
지역아동 대상 코딩교육도 실시
청년유입·농촌 삶의질 향상 기대
◆청년창업 IT 인프라 구축
경북도는 최근 이철우 도지사, 윤종진 KT홍보실장, 김주수 의성군수가 참석한 가운데 ‘경북형 IT 특화지역 조성사업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세 기관은 이웃사촌 시범마을 내 창업·주거·교육 공간 등에 청년 친화적 IT 인프라를 구축해 디지털 노마드(IT창업 청년 등 디지털 장비를 활용해 정보를 활용·생산하는 세대)를 유치하는 데 뜻을 모았다. 또 이웃사촌 시범마을 내에 △AI Idea Park △5G 네트워크 기반의 청년 IT창업 및 주거공간 △I-함께 쉼터 △스마트 스쿨 등을 공동 조성한다.
KT는 연내 리모델링에 들어갈 청년주거공간에 홈IoT, Super VR 등을 조성하고 청년 취·창업공간(청년괴짜방)에 FITT360 넥밴드, MR 등 IT 인프라를 지원한다. 내년에는 5G네트워크 및 공공 와이파이(5G 커버리지) 설치, 지역 아동 대상 드론·로봇·코딩 교육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도와 의성군은 사업추진을 위한 행·재정적 지원에 나선다.
◆기본계획 연구용역 보고회
도는 또 최근 이웃사촌시범마을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도 가졌다. 도에 따르면 연말까지 의성에 4만㎡ 규모의 스마트팜이 조성되고, 이곳에서 실습할 청년 50여명에게 급여를 지급한다. 2년여간 스마트팜 실습을 마친 뒤 의성에서 창농을 하면 창농자금 융자 및 농지 알선 등을 지원한다. 청년 창업 역시 활발하게 이뤄질 전망이다. 수제맥주·목공예·협업농장·애견멀티숍·출판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의 청년CEO가 연말까지 터를 잡는다. 유입될 청년은 90명 정도.
유입 청년들을 정착시키기 위한 장기적 성장동력도 마련된다. 내년 4월 개장을 목표로 안계면 일원에 반려동물 문화센터를 조성 중이다. 현재 공정률 35%로, 문화센터가 조성되면 반려동물 관련 사업체도 속속 입주할 전망이다. 또 2024년까지 특화농공단지가 조성된다. 청년이 안착할 수 있도록 주거공간과 교육시설을 확충하고 보육·의료시설을 개선한다.
원주민과 유입된 청년층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주민 주도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이웃사촌지원센터를 통해 청년동아리, 주민원탁회의, 마을리더 양성교육 등을 운영·실시하고 주민 제안 공모사업을 지속적으로 시행한다. 또 KT·포스코·하나금융그룹 등 대기업과 경북대·안동대 등 학계, 그리고 서울시 등과 협력을 강화해 시범마을 환경개선에도 나선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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