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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동서원, 역사누림길 완공 땐 생태문화관광명소‘날개’

2019-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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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복 2차로 서원터널 임시개통 등
달성군, 콘텐츠·기반시설 구축 박차
“세계적 명성 부합하도록 보존·관리”

20190926
대구 달성군은 지난 7월 대구 최초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달성군 구지면 도동서원에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보강, 후손들에게 ‘전통의 자부심’과 ‘미래의 경쟁력’을 갖춘 문화콘텐츠가 될 수 있도록 공을 들이고 있다. 도동서원 전경. (영남일보 DB)

지난 7월 대구 최초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달성군 구지면 도동서원이 다양한 문화콘텐츠 등을 보강, 한 단계 더 비상할 준비를 하고 있다.

400년 넘는 세월 동안 지역의 구심적 역할을 해온 도동서원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면서 서원의 가치와 달성의 문화경쟁력을 세계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됐다. 이에 달성군은 도동서원이 ‘과거의 유산’에 그치지 않고 후손들에게 ‘전통의 자부심’과 ‘미래의 경쟁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콘텐츠 발굴과 기반시설 구축에 나섰다.

25일 달성군에 따르면 구지면 도동리 72 일원에 3대문화권 사업의 하나로 ‘낙동가람 수변 역사누림길(도동지구)’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역사와 생태자원을 활용한 특색있는 여가공간을 만들어 문화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다. 국·시비 71억4천여만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조선5현 역사관과 서원스테이 및 문화원, 경관정비 등이 계획돼 있다. 규모는 3만3천㎡ 정도다. 올 연말까지 하천점용 허가와 건축허가 등을 거쳐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완공은 2021년이다.

도동서원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접근성 향상에도 공을 들인다.

달성군은 지난 10일부터 현풍읍 자모리에서 구지면 도동리를 연결하는 ‘도동서원 터널’(330m)을 임시 개통했다. 추석 귀성객과 외부 관광객 등을 위해 당초 계획보다 3개월가량 앞당긴 것이다. 터널에는 폭 9m의 왕복 2차로 도로와 폭 3.5m의 자전거도로 겸용 보도가 설치돼 차량은 물론 자전거, 도보로도 이동할 수 있다. 이 터널 개통으로 도동서원으로 가는 길이 기존 10분에서 2분대로 줄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구 유입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도동서원을 단순히 둘러보고 가는 곳이 아니라 ‘머무르고 기억하는 공간’으로 만들어, 그 의미와 가치를 되새기는 콘텐츠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세계적 명성에 부합하도록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고, 서원 간 연계·협력을 하는 등 고유의 문화적 가치를 향상시키는 다양한 방법을 연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달성군은 지난 21일 서원 야외광장에서 등재의 기쁨을 자축하기 위한 ‘도동서원 세계문화유산 등재 기념 음악회’를 열었다. 태풍‘타파’로 인한 궂은 날씨에도 군민 등 1천여명이 참석한 음악회는 이석훈·윤하·하동균·바비킴 등 인기 가수 8팀이 출연해 큰 호응을 얻었다. 앞서 16일에는 지역유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상에게 세계유산 등재를 알리는 고유제가 진행됐다. 고유제에선 도동서원 운영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세계유산에 등재되기까지 지역 유림과 긴밀하게 공조해 온 김 군수가 헌관을 맡아 의미를 더했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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