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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기 은행장 후보 선출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나는 지난해 한시적인 은행장 겸직이 결정된 이후 지속적으로 차기 은행장 육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2년으로 예정된 은행장 승계 프로그램에 따라 1차 후보군 대상 9개월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올해는 2차 후보군을 대상으로 6개월 프로그램이 끝난 후 올해 말 최종 DGB대구은행장 선발로 이뤄진다."
▶ 차기 은행장 후보 3인은 어떤 프로그램을 수행하나.
"앞으로 그 3분은 더욱 힘든 프로그램을 수행해야 할 것 같다. 2차 프로그램은 심화 단계로 계열사 OJT를 통한 그룹경영에 대한 이해와 글로벌 역량강화 프로그램, 외부 전문 멘토들과 함께하는 CEO로서의 사업역량 개발 및 미래비전과 전략 방향에 대한 발표 등을 준비해야 한다.
▶ 차기 은행장 윤곽은 언제 나오나.
"2차 프로그램이 마무리되는 7월경에 1명의 차기 은행장 내정자를 나온다. 그 분은 올해 말까지 차기 CEO가 되기 위한 마무리 프로그램을 거친 후 2020년말 DGB대구은행장을 맡게 된다."
▶ 차기 은행장이 갖춰야 할 덕목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무엇보다 도덕적, 윤리적 흠결이 없는 후보가 되길 바란다. 또 다양한 업무 경험과 글로벌 은행들과 견줄 수 있을 정도의 역량 즉, 글로벌 마인드나 급변하는 금융환경을 읽고 미래를 대비할 줄 아는 통찰력과 끊임없이 연구하는 자세를 가졌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는 학연과 지연에서 벗어난 투명한 인사와 직원들과 원활한 소통, 그리고 지역사회와의 교감을 통해 존경을 받을 수 있는 인물이 될 것으로 믿는다."
▶ 요즘 지방 금융사들의 영업권의 한계를 지적하는 소리가 많다.
"DGB대구은행은 지난 반세기 동안 국내 최초 지역은행으로 지역 경제발전에 많은 공헌을 해왔다. 하지만 이제는 지역을 벗어나 더 넓은 시장으로 진출해야 한다. 다만 시중은행이나 글로벌은행과 맞서 규모의 경쟁을 펼칠 수는 없다. 그래서 눈길을 돌린 것이 PRM(전문상담조직·Professional Relationship Management)이다."
▶ 퇴직한 지점장들을 활용한 영업조직이라고 들었다. 어떤 조직인가.
"PRM 인력은 풍부한 네트워크와 영업경험을 갖고 있는 퇴직 금융인들이기 때문에 별도의 마케팅교육 없이 바로 영업을 시작할 수 있다. 은행은 비용절감과 함께 은퇴세대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마리토끼를 잡을 수 있다. 현재 35명이 수도권 지역에서 활동중이다."
▶ 지난해 첫 도입한 걸로 아는데 성과는 어떤가.
"PRM조직은 지난해 5월부터 영업을 시작했다. 작년 12월 말까지 불과 7개월 만에 무려 5천억원 규모의 신규 기업대출을 일으켰다. 이정도면 효율성은 충분하지 않나. 그래서 올 상반기에 약 30명의 추가 인력을 채용하는 등 지속적으로 조직을 확대해 100명 수준까지 전문인력을 충원할 예정이다."
▶ 경영적 측면 뿐만 아니라 그룹 내 근무문화 개선에도 관심이 많다고 들었다.
"외부에서 왔다 보니 그래도 객관적인 시선으로 DGB금융그룹의 조직문화를 볼 수 있었다. 특유의 보수적이면서도 수직적 문화가 강해 보였다. 취임 후 수평적 문화에 대한 말을 자주 해왔다."
▶ 수평적 조직문화는 어떤 의미인가.
"수평적 조직문화와 건전한 기업문화는 99%가 CEO의 생각과 역량에서 비롯된다. 그래서 나부터 직원들에게는 존댓말과 같은 존중하는 자세를 가지면서 대화하려고 노력한다. 서로 존중하는 자세를 통해 후배들이 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 그 성장을 뒷받침 해 준다면 조직문화가 바뀐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내 핸드폰은 24시간 열려 있다. 직원들이 카카오톡이나 문자 메시지가 오면 조금 늦더라도 꼭 답장을 해주려고 한다.(웃으며) 직원들은 많이 이용해 달라."
▶ 다른 금융사와 차별화된 DGB금융그룹의 강점을 자랑한다면.
"2018년 취임 이후 느낀 것이 있다면 100년 기업을 향한 DGB의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는 것이다. 대형 시중은행과 비교해 환경 변화에 보다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효율적인 조직 규모나 탄탄한 지역 영업기반, 그리고 아직 무한히 넓은 미진출시장이 있다. 특히 무엇보다 이를 가능케 하는 직원들의 뛰어난 역량이 있다. 이 모든 것을 DGB의 강점을 꼽고 싶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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