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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 전국 예비후보 3명 중 1명 '전과자'

2020-02-14

국가혁명배당금당 221명으로 가장 많아

민주당 160명, 한국당 158명 순

전과 7범 이상 전국에 14명...대구경북에 5명

60여 일 앞으로 다가온 4·15 총선 예비후보 세 명 중 한 명꼴로 전과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과 7범 이상인 후보가 전국에 14명이었고, 이 중 35%가 대구경북(TK)지역 예비후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등록한 전국 예비후보(지난 11일 기준) 2천129명 중 전과기록이 있는 후보는 총 664명이었다. 정당별로는 허경영씨가 대표로 있는 국가혁명배당금당이 221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160명, 자유한국당 158명, 민중당 37명, 정의당 28명, 바른미래당 10명, 새로운보수당 8명, 우리공화당 7명, 대안신당 4명, 민주평화당 4명 등이었다. 무소속 후보는 25명이 전과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과 7범 이상인 예비후보는 총 14명(배당금당 6명, 민주당 3명, 한국당 2명, 민중당 2명)이었다. 이가운데 TK지역 예비후보는 5명이었다. 배당금당 김성호 예비후보(고령-성주-칠곡)가 전과 9범으로 지역에서는 가장 많은 전과 기록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 예비후보는 2002년 '청소년성보호법 위반'으로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어 민주당 권택흥 예비후보(대구 달서구갑)와 배당금당 김형복 예비후보(대구 달성군)가 전과 8범, 한국당 권용섭 예비후보(대구 달서구갑), 민중당 조정훈 예비후보(대구 달성군)가 전과 7범이었다.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과 국가보안법 위반행위가 많은 권택흥 예비후보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이명박, 박근혜 정권에서 무차별적인 노동탄압이 있었다. 비정규직 노조 위원장으로서 희생을 감수하더라도 고(故) 김용균씨와 같은 노동자의 삶을 지켜야 했다"며 "앞으로 정치를 하면서 위법행위를 하진 않겠지만, 늘 자신을 희생해서 사회적 약자를 구하고자 했던 마음가짐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지키겠다"고 밝혔다.

범죄 유형별로는 음주운전이 221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 중 음주운전을 2회 이상 적발된 예비후보는 33명이었다. 살인·강도·성폭력·방화 등 흉악범죄 전과기록이 있는 예비후보도 15명이나 있었다. 배당금당 김성기 예비후보(부산 서구-동구)는 1982년 살인으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다.

이에대해 정치권 안팎에서는 예비후보의 전과 기록 공개 범위를 현재 기준보다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현행 공직선거법에는 죄명과 형량, 형 확정 일자만을 선관위에 제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현재 기준으로는 후보자가 구체적으로 어떤 범죄를 저질렀는지 알 수 없다"면서 "공개 범위를 넓혀야 유권자들이 예비후보의 전과기록에 대해 좀 더 올바르게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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