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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세 국내 최고령 코로나19 완치판정 받은 청도 황영주 할머니

2020-03-27
최고령코로나완치자
25일 국내 코로나19 완치자중 최고령 완치자로 퇴원한 황영주할머니(가운데)가 둘짜아들 홍영주씨와 함께 얘기를 나누고 있다. 청도군 제공

"전혀 믿기지가 않습니다. 저희 어머니가 의지가 강해 코로나와 싸워 이긴 것 같습니다."

아흔이 넘은 어머니를 모시고 함께 사는 일흔이 넘은 둘째아들(홍효원씨·73)의 목소리에는 안도감과 기쁨이 넘쳐났다.

25일 청도에서 코로나19 확진자중 국내 최고령 완치자가 나왔다.

1924년생 우리나이로 아홉일곱의 황영주 할머니. 국내 코로나 완치자 4천144명중 전국 최고령 완치판정을 받은 것이다.

황할머니는 지난 13일 자택에서 코로나확진판정을 받은 후 포항의료원으로 이송돼 13일간 집중치료 끝에 25일 완치판정을 받았다.

황할머니가 입원치료중이던 6인실 병실에서 가장 먼저 완치판정을 받았다. 의료진과 병실 다른 입원환자들도 황 할머니의 완치를 기쁜마음으로 축하했다.

황할머니는 퇴원 후 청도 각남면에 있는 자택에서 현재 자가격리중이다.

황할머니가 코로나확진판정을 받은 것은 지난 13일.

평소 황할머니가 다니던 지역 한 주간보호센터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할머니도 자택에서 14일간 능동적인 자가격리했다. 황할머니는 이후 두번의 음성판정을 받고 다시 주간보호센터에 입소를 준비하다가 청도선별진료소에서 마지막 검사에서 덜컥 양성판정을 받은 것.

아들 홍씨는 "어머니와 함께 같이 자가격리한 뒤 같이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했는데 어머니만 양성판정을 받았다"면서 "집앞 대기중이던 앰블런서에 어머니 혼자 보내려고 하니까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고"고 당시의 상황과 심정을 설명했다. 어머니가 백수를 바라보는 고령의 나이인데다 병원에 입원하면 다시 못볼 수 도 있다는 자식으로서의 걱정때문이었다.

홍씨는 "코로나 균이 조금 밖에 없으니 조그만 견뎌내면 나을 수 있다"고 어머니를 위로할 수 밖에 없었다고 했다..

코로나를 이겨낸 비결에 대해 홍씨는 "어머니가 자식에게 피해를 주면 안된다는 모성이 크게 작용한 것 같다. 평소 소식을 하면서 건강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평소 치매는 조금 앓았으나 기저질환 등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홍씨는 "어머니를 위해 여러모로 애써 준 청도군관계자와 의료진에게 감사하다"고 거듭 고마움을 전했다.

청도=박성우기자 parks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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