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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신천지 교인 및 교육생 3천여명 무증상 감염, 유증상자 3배

2020-04-06 20:40

코로나19에 감염된 대구 신천지 교인·교육생 중 무증상자가 유증상자보다 3배 가량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대구 코로나19를 퍼지게 한 진원지로 지목된 신천지 교인·교육생 감염 실태가 드러난 것으로 이번이 처음이다.

6일 질병관리본부와 대구시 등에 따르면 시가 신천지 교회측으로부터 넘겨받아 관리중인 교인·교육생 1만459명을 전수 검사한 결과, 총 4천259명(62.8%)이 확진됐다. 이 가운데 유증상 확진자는 1천36명에 그쳤고, 증상을 보이지 않은 확진자는 3천223명이 나왔다. 시는 명단 확보 순서에 따라 크게 3차례로 나눠 진단 검사를 진행했다. 걸린 기간은 대략 20여일 정도다.

당초 무증상자로 분류된 인원은 9천35명으로 검사 결과 35.7%가 양성 반응을 보였다. △1차 2천802명 △ 2차 303명 △ 3차 117명 등 3천222명이 확진됐다. 시는 이들 중 대다수는 증상을 느끼지 못한 채 거리를 다녀 코로나19 확산에 어느정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유증상자 1천424명 중에는 1천36명이 확진돼 양성률이 72.8%를 기록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처음에는 무증상자로 분류됐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증상이 나타난 사람이 많았다"고 밝혔다.

한편 신천지 교인 외 대구 확진자의 감염유형은 고위험군 시설·집단 505명(7.5%·사회복지시설 21·요양병원 291·정신병원 193), 기타 2천17명(29.7%)으로 확인됐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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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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