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택기 후보의 배우자인 이순영씨가 남편을 위한 지지연설 도중 하염없이 흘러내리는 눈물을 닦고 있다.독자제공 |
11일 안동 옥동 6·7주공 아파트 앞에서 남편의 유세 차량에 오른 이순영씨(51)는 "지금 이 순간 제가 남편에게 혹시 누가 되지는 않을까 몹시 떨린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지난 20년간 보수 정권을 만들겠다고, 보수의 대통령을 만들겠다고 몇 달씩 집을 비우면서도 행복해하던 남편이 그렇게 사랑하던 당의 이름을 달지 못한 채 무소속이라는 이름으로 여러분 앞에 서 있다"고 했다.
권택기 후보의 배우자 이순영씨가 유세 차량 연설을 마친 후 남편에게 안겨 북받친 감정을 추스리고 있다.<독자제공> |
남편의 무소속 출마가 자신의 탓인 양 눈물을 보이자 이를 지켜보던 청중들이 연이어 "괜찮아, 괜찮아"를 외치며 박수의 갈채를 보내기도 했다.
눈물을 추스린 이씨는 "남편이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했을 때 반대할 수 없었다"며 연설을 이어갔다.
권택기 후보의 배우자인 이순영씨가 남편을 위한 지지연설 도중 북받친 감정을 추스리고 있다.<독자제공> |
이씨는 "저는 제가 얼마나 부족한 사람인지 알아가고 있다. 아버님, 어머님, 형님, 아우님, 그리고 우리 젊은 친구들 부탁드린다. 권택기가 바른 정치 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 따뜻한 보수 정치가 안동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울먹이는 목소리로 연설을 마무리했다.
안동=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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