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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김은 오늘도 달린다...최형길 개인전 5월3일까지 키다리 갤러리

2020-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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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길 '미스터 김은 오늘도 달린다'

최형길 작가는 '미스터 김'이라는 캐릭터를 통해서 현대인들의 삶을 해학적으로 담아내는 서양화 화가다. 깔끔하게 양복을 차려입은 '미스터 김'은 주먹을 불끈쥐고 넥타이를 휘날리며 바쁘게 뛰어간다. 잠시 커피 한잔, 담배 한 개비로 휴식을 취하기도 하고 주말을 맞아 육아을 도우며 아이와 함께 하기도 한다. 출근길 유치원에 데려다주기 위해서 아이의 손을 잡고 정신없이 뛰어가는 '미스 김'도 등장한다. 평범하기 그지없는 현대인의 '미스터 김'과 '미스김'의 모습에서 우리는 또다른 '나'를 만난다.


'Today'라는 주제로 열리는 그의 14번째 개인전에는 최씨의 상징적인 작품 '미스터 김은 오늘도 달린다'와 최신작 등 20여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모두가 힘든 시기, 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일어나 가족과 미래를 향해 다시 달려야만 하는 우리의 숙명적인 삶의 의미를 다시금 일깨워주는 작품들이다. 작품의 캐릭터를 빼곡히 채운 잉크 펜으로 촘촘히 그려낸 작은 '집'들은 삶의 목표이자 희망이다. 내 집을 갖고자 오늘도 열심히 달리지만 그 집에서 가족의 따뜻한 위로와 행복을 얻기 때문이다. 


회화 작업과 함께 선보이는 조각 작업도 독특하다. 토분과 나무를 재료로 하여 회화 작품 속 캐릭터를 형상화 한 조각 작품에 아주 디테일한 그림을 그려내고 있다. 보통 조각가들이 본을 뜨고 만든 틀로 계속 같은 형상을 찍어내 색만 입히는 작업과 달리 하나하나 모든 작품이 작가의 손길로 만들어낸 100% 수작업의 오리지널 작품이라는 점에서 그 가치가 남다르다. 5월3일까지 키다리 갤러리.
이은경기자 le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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