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00715010002642

영남일보TV

장마철에도 뽀송뽀송~ 유통가, 여름 필수가전 모음전

2020-07-17

대구 롯데百, 일체형 세탁건조기 인기

마스크 살균 가능 에어드레서도 호응

이마트, 제습기 매출 작년比 12.5% ↑

대구百, 장마철 디퓨저·캔들 등 할인

2020071501000620700026421
최근 유통가에서는 장마철 필수제품으로 성장한 제습기를 전면에 내세워 판매하고 있다. <대구백화점 제공>

매년 찾아오는 장마철이면 1인 가구부터 다가구에 이르기까지 공통적인 걱정거리가 생긴다. 집안에 가득한 습기 문제다. 장마철이면 습기로 인해 빨래는 마르지 않고 불쾌한 냄새까지 난다. 결국 마르지 않는 빨랫감과 스트레스만 쌓인다.

최근에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편리하고 심플한 삶을 중시하는 라이프스타일이 강조되면서 소비자들도 변하고 있다. 과거 값비싼 가격 등으로 인기를 얻지 못했던 건조기에 대한 필요성이 강조되면서 건조기는 혼수가전에 꼭 필요한 제품이 됐다. 제습기 역시 해마다 판매가 증가하며 유통가에서 장마철 가장 인기있는 제품으로 떠올랐다. 본격적인 장마 시즌에 접어들며 지역 유통업계에서는 '장마 대비 필수 가전 모음전' 행사를 진행하며 손님 모시기에 한창이다.

2020071501000620700026422
백화점을 찾은 고객들이 건조기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롯데백화점 제공>

◆필수제품이 된 건조기·의류관리기

롯데백화점 대구점 리빙관 가전 매장에서는 생활 필수품으로 자리잡은 건조기와 의류관리기 등을 장마 시즌 대표 아이템으로 선정하고 매장별로 전진 배치해 고객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최근에는 고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 정책에 건조기가 포함되면서 장마철인 요즘 건조기를 찾는 고객이 더 늘었다.

LG전자 프리미엄 스토어 매장에서는 최근 새롭게 출시한 세탁기와 건조기를 일체형으로 만든 '원바디 세탁건조기'가 인기다. 운동복, 잠옷 등은 한 시간 내에 세탁과 건조까지 가능해 장마 시즌 빨래 걱정을 덜 수 있으며 시간을 절약할 수 있어 문의가 크게 늘고 있는 추세다.

이 외에도 LG전자의 대표 가전인 의류관리기 '트롬 스타일러' 역시 장마 시즌 대표 아이템으로 손꼽힌다. 실제 롯데백화점 대구점 매출 집계 자료에 의하면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일주일간 LG전자의 건조기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31% 증가했으며 의류관리기는 4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에서 판매하는 건조기는 지난해 대비 142% 증가했다. 이런 여세를 몰아 '삼성전자 프리미엄 스토어'에서는 의류관리기 'NEW 에어드레서 버건디'를 출시하며 본격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신모델은 '코로나19'에 따른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면서 마스크 살균 코스를 도입해 소비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삼성전자 프리미엄 스토어 관계자는 "이번에 출시하는 신모델은 마스크 살균 코스를 사용하면 'KF94' 'N95' 등 일회용 마스크에 묻은 대장균과 황색포도상구균 등의 세균이 99.9% 제거된다"며 "이 코스를 5번 이용할 때까지는 마스크의 입자성 물질 차단 효율이 95% 이상 유지된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전통강자 제습기 등 다양한 장마철 상품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되며 장마철 필수제품이 된 제습기 판매도 늘어나고 있다.

대구지역 이마트에 7월 들어 지난 13일까지 제습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용량 제습기보다는 1인가구 또는 소가구의 주거 환경에 적합한 가성비 제품의 매출 신장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장마철 필수제품인 우산·장화 역시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이달 들어 우산은 전년동기 대비 19%의 매출 신장률을 보였고 특히 아동용우산의 경우 89.6%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장화 역시 34.5% 판매가 급증했다.

김환호 이마트 만촌점 영업팀장은 "장마기간이 예상보다 길어진다는 기상예보에 따라 관련 용품들의 모음전을 진행하며 고객들에게 선보이고 있다"며 "제습기의 경우 대용량 제품보다는 소용량 제품을 방마다 비치해두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2대 이상 구매하는 고객이 많은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대구백화점은 장마로 인한 답답함을 상큼한 향으로 해소할 수 있는 디퓨저를 소개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대구백화점 본점 양키캔들에서는 장마철을 맞아 디퓨저 라인 제품을 25% 할인하는 행사를 26일까지 진행한다. 대구백화점 관계자는 "장마철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기 때문에 상큼한 디퓨저 할인 행사를 준비했다. 디퓨저는 장마로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기분을 가볍게 전환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백화점 본점과 프라자점에서는 장마철 갑작스러운 비로 우산이 필요한 고객에게 우산을 대여해 주거나 우의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서정혁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제 인기기사

영남일보TV

부동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