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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년여간 대구 갭투자 3건 중 1건은 20~30대

2020-09-29

4천816건 중 1천342건27.9%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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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수성구 지산·범물지역 전경. 〈영남일보 DB〉
최근 2년여간 대구의 '갭투자' 3건 중 1건은 20∼30대가 거래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토교통부가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대구 서구·국토교통위원회)에게 제출한 '대구시 연령대별 주택거래 현황'에 따르면, 2018년 1월부터 올해 8월 사이 대구의 갭투자 4천816건 중 30대가 27.9%(1천342건)으로, 40대(33.0%, 1천588건) 다음으로 많았다. 20대 또한 265건으로 5.5%였다. 20∼30대 갭투자 비중이 33.4%로, 대구의 갭투자자 3명 중 1명은 2030세대였다.

대구에서 유일한 투기과열지구인 수성구의 경우 30대 갭투자가 28.1%(1천238건)였고, 20대는 5.3%(232건)로 나타났다. 갭투자 비율이 가장 많은 40대(33.1%·1천459건)와도 차이가 크지 않았다. 고가 주택이 많은 수성구에서도 상당수의 젊은층이 내 집 마련을 위해 일단 '전세를 끼고' 주택을 구입 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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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규제지역이라 6억원 이상 주택거래에만 자금조달계획서를 제출하는 수성구외 다른 대구지역 구·구에서는 청년층 비율이 상대적으로 더 높게 나타났다. 중구의 경우 갭투자 115건 중 41건이 30대(35.7%)였고, 북구 또한 갭투자 77건 중 28건이 30대(36.4%)로 전체 연령대에서 가장 많았다.

한편 갭투자 차단 목적의 대출규제가 담긴 6·17대책 발표 이후에도 대구 수성구의 30대 갭투자는 6월 25.4%에서 7월 25.9%, 8월 32.6%로 지속 됐다. 아직 자금조달계획서 제출 기한이 남아 있는 9월 또한 31.0%에 이르렀다. 갭투자 규제를 강화했지만, 30대의 내 집 마련 실수요는 여전하다는 것이 김 의원 측의 지적이다.

김상훈 의원은 "문재인 정부는 실수요와 투기를 구분하지 않고, 갭투자 자체를 시장 교란의 온상으로 취급했다"며 "무분별한 갭투자 규제는 자칫 지역 2030청년세대의 내 집 마련 사다리를 걷어차는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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