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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외신 "삼성 글로벌 거인으로 키워" 별세 소식 긴급 보도

2020-10-25 16:36

주요 외신들도 25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별세 소식을 긴급 뉴스로 보도했다. 외신들은 이 회장이 삼성그룹을 글로벌 브랜드로 키워냈다면서도 그가 남긴 삼성의 '무노조 경영', '세습 경영' 등은 비판받는 대목이라고 전했다.

AP통신은 "작은 TV 제조사를 글로벌 가전제품 거인으로 만든 이건희 회장이 세상을 떠났다"며 "이 회장이 리더십을 발휘한 약 30년간 삼성전자는 글로벌 브랜드로 부상했으며 전 세계 최대의 스마트폰, TV, 메모리칩 제조사가 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AP 통신은 "삼성그룹의 노조 와해공작, 삼성 반도체 공장 직원들의 암 발병 등에 대한 대처 등은 비판 받아야 한다"고 했다.

AFP통신은 "그의 리더십은 반도체, 휴대폰 등 분야에서 삼성을 세계 최고 기업으로 키워냈다"고 했고, 로이터·블룸버그 등은 이 회장이 "혁신을 통해 소니 등 라이벌에 도전했다"고 강조했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이 회장은 삼성을 스마트폰, TV, 컴퓨터 칩 거인으로 키웠다"면서도 "그의 재임은 한국에서 '재벌'로 불리는 가족 소유 거대기업들이 자신들의 영향력을 유지하는, 때로 미심쩍은(dubious) 방식들을 보여주기도 했다"고 비판했다.

로이터 통신 역시 "이 회장의 아들인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을 불법·편법으로 합병해 경영권을 승계받았다는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언론들도 이 회장 별세 소식을 긴급 뉴스로 보도했다. 중국 관영매체 신화통신은 "한국의 대기업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이 일요일 서울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했고, 환구망도 "이 회장이 2014년 5월 급성 심근경색증으로 자택에서 쓰러진 뒤 6년 넘게 투병하다 별세했다"고 전했다.

일부 중국 언론은 삼성 휴대폰과 반도체의 판매 실적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며 이 회장 사후 삼성의 미래가 불안하다고 예측하기도 했다. 이 회장의 별세 소식은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서도 주요 화제로 떠올랐다.

일본 언론들도 긴급 뉴스로 전했다. 교도통신은 "한국 최대 재벌 삼성그룹을 창업가 2대 회장으로서 잘 이끌었다"며 "그룹 핵심 기업인 삼성전자는 반도체와 휴대전화 사업을 기둥으로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이 회장이 소년 시절 일본에서 산 경험이 있고, 1965년 일본의 사립 명문인 와세다(早稻田)대학을 졸업했다"며 일본과의 인연을 강조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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