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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선 D-7] 사전투표 6000만명 육박…112년만에 최고 투표율 가능성

2020-10-27

이미 2016년 전체기록 뛰어넘어
신규유권자 무관심층 비율 높아
민주 우위 속 공화 격차 좁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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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선 사상 처음으로 사전투표를 도입한 뉴욕의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24일 유권자들이 투표 차례를 기다리며 몇 블록에 걸쳐 길게 줄지어 서 있다. 연합뉴스

미국 대선이 25일(현지시각)로 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지금까지 사전투표에 참여한 유권자 수가 4년 전인 2016년 대선 당시 전체 기록을 이미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맞물려 사전투표 열풍이 고조된데 따른 것으로, 특히 사전투표에 참여한 신규 유권자 및 기존 투표 무관심층의 비율이 높아 역대 미 대선 사상 전체 투표율에서 최고치를 기록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이날 AP통신에 따르면 현재까지 집계된 사전투표 수는 5천860만표로 2016년 우편투표 또는 조기 현장투표 수인 5천800만표를 넘어섰다.

대규모 주(州)들이 조기 현장투표 일정을 시작한 것이 최근 며칠 사이 투표수 급증으로 이어졌다고 통신은 전했다. 미 대선의 투표 방법은 크게 우편투표, 조기 현장 투표, 선거 당일 현장 투표로 나뉜다. 사전 투표는 우편투표와 조기 현장 투표를 포괄하는 개념이다.

AP통신에 따르면 민주당이 우위를 계속 보이는 가운데 공화당이 그 격차를 좁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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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현재 민주당 등록자들이 전체 집계 투표 수의 51%를 차지, 25%를 기록한 공화당과 큰 차이를 보였으나 며칠 사이 민주당 51%, 공화당 31%로 표 차이가 다소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공화당 유권자들은 조기 현장투표의 개시를 계기로 본격적으로 늘기 시작했는데, 이는 많은 이들이 '우편투표 사기'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근거 없는 경고에 주의를 기울였다는 신호라고 AP통신은 전했다.

다만 사전투표 집계는 어느 정당이 얼마나 앞서고 있는지에 대한 정확한 지표는 아니다. 해당 유권자들의 정당 등록 현황만 들어있고 어떤 후보를 찍었는지는 포함돼 있지 않아서다.

그럼에도 민주당 등록자 수의 우위는 공화당 입장에선 플로리다, 네바다, 노스캐롤라이나 등 경합주를 중심으로 선거전 막판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압박요인이 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플로리다주(州)에서는 우편투표의 경우 민주당이 59만6천표 앞선 반면 조기 현장투표에서 공화당이 앞선 표 차이는 23만표로 그보다 작았다. 올해 대선에서 보편적 우편투표를 도입한 네바다주의 경우는 공화당이 조기 현장투표에서 4만2천600표, 민주당이 우편투표에서 9만7천500표 각각 앞섰다.

올해 사전투표 유권자층에는 젊은 연령대와 유색 인종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조지아주(26.3%), 텍사스주(30.5%)에서 신규 유권자 및 투표 무관심층의 참여가 전체 투표자 수 증가를 이끌었다. 사전 투표에서 이들 유권자층의 비율이 높게 나타남에 따라 전문가들은 이번 대선에서 총 투표수가 1억5천만표를 웃돌며 1908년 이래 미 대선 사상 최고 투표율을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고 통신이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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