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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남성 확진자 안동에 1주일 머물며 식당-공사현장 등 드나들어

2020-11-22 19:42

안동시, 코로나19 재확산 '최대 위기' 봉착
안동시민 30여명, 확진자 다녀간 영주 예식장 들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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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가지 전경안동시 제공

경북 안동지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찮은 분위기로 흐르고 있다.

영주지역 확진자가 안동의 한 종합병원을 다녀간 것으로 드러난 데다, 최근 수도권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남성 한 명이 일주일간 안동의 한 원룸에 머물며 식당과 공사 현장 등을 드나든 것으로 확인된 것이다.

또 안동시민 30여 명은 영주 확진자가 다녀간 영주지역 예식장에도 들린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안동시에 따르면 수도권 친척 집에 다녀와 확진 판정을 받은 일가족과 관련된 추가 확진자는 현재까지 2명이다.

이들 모두 자가격리 상태에서 진행된 재검사에서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다. 지역 내 확산으로 번질 우려는 없는 적은 상황이다.

영주 확진자의 안동 내 동선도 모두 파악한 상태다. 또 접촉자도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의뢰했다. 어느 정도 방역 당국의 통제 내 제어되고 있다.

문제는 최근 수도권에서 코로나19 양성으로 확인된 30~50대로 추정되는 남성인데, 안동시와 방역 당국은 현재까지 이 남성에 대한 정보를 질본으로부터 넘겨받지 못한 상태다.

엔지니어로 알려진 남성은 확진 판정을 받기 전 일주일간 안동에 머문 것으로 전해졌다. 안동지역 원룸에 머물며 식당과 공사 현장 등을 드나든 것이다.

현재 남성이 머문 원룸 주민들에 대한 검체 채취가 진행되고 있다.

안동시는 남성에 대한 자료가 넘어오는 대로 그의 동선을 공개하고, 동선이 겹치는 사람들의 신고를 받아 대대적인 검체 채취에 나설 방침이다.

또 남성이 머문 원룸과 공사 현장 등은 광범위한 드라이브스루 방식을 동원할 예정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남성이 안동에 머문 기간이 일주일이다. 얼마나 많은 사람과 접촉한 지도 모르는 상태다. 우선 하루 2천명의 검체를 채취할 수 있는 검체팀을 확보하고 대기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동이 코로나19 재확산 최대 위기에 처해 있다. 남성의 동선을 파악한 후 역학조사 차원을 넘어 대대적으로 신고받아 검체를 채취를 할 것"이라면서 "코로나19 방역 단계도 경북도의 방침과 관계없이 격상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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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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