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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대성 경북도 경제부지사. |
"일자리는 기업이 만들지만, 기업이 존재할 수 있는 원천은 근로자입니다."
지난 17일 경북도청에서 만난 하대성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경북도와 영남일보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있는 '경북도 산업평화대상'을 통해 노사가 적대적 관계가 아닌 상생의 관계가 될 때 회사가 발전한다는 명제를 다시 한 번 입증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특히 하 경제부지사는 "기업과 근로자 누가 더 많이 가지느냐의 싸움은 구문이 된 지 오래 전"이라며 "당면한 고용노동 현안 문제와 코로나19를 비롯한 급변하는 국제정세 등으로 갈수록 위협받고 있는 기업 경영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노사 상생을 통한 산업평화의 정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열심히 일하는 근로자의 모습, 근로자를 격려하는 사용자의 모습에서 우리는 성숙된 노사문화의 모습을 찾을 수 있다"며 "근로자와 사용자가 함께 상생하고 화합할 때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는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근로자가 있기에 기업이 존재하듯이, 기업이 있어야 근로자가 일할 터전이 있다"고 덧붙였다.
하 부지사는 수출 중심의 우리 산업구조 하에서는 산업평화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시대 기업 내에서 우리끼리 다툼을 해서는 공멸할 수 밖에 없다"라고 지적한 하 부지사는 "노사 상생을 통해 파이를 키워야 우리 기업의 수출 확대로 이어질 뿐 아니라 해외기업이 국내 기업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질 수 있다"면서 "이런 점에서 올해로 23회를 맞은 경북도 산업평화대상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 지 다시 한 번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글·사진=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임성수
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