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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김병욱(포항 남구-울릉) 의원이 기자회견 중 울먹이고 있다. |
"정인이만 생각하면 저도 모르게 눈물이 쏟아진다. 정인아 정말 미안하다. 사랑한다."
5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 열린 국민의힘의 '16개월 정인이법' 입법 설명에서 김병욱(포항 남구-울릉) 의원은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기자회견 내내 울먹이며 감정이 북받친 듯 수차례 말을 잇지 못했다.
국민의힘 청년자치기구인 '청년의힘'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김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아동학대 방지를 골자로 한 4건(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일부개정법률안, 아동복지법 일부개정법률안 각 2건)의 법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이는 양부모의 학대로 사망한 이른바 '정인이 사건'을 방지하기 위한 법으로, 청년의힘은 이를 '16개월 정인이법'이라고 이름 붙였다.
이 법은 피해 아동·아동학대범죄신고자·목격자 등에 대한 신변안전조치를 강화하고, 사법경찰 또는 아동보호전담 공무원이 피해 아동의 주거에 출입해 아동을 우선적으로 보호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핵심이다.
특히 정치권에서는 김 의원이 최근 정인이 사건이 화제를 모은 방송(2일)에 앞서 정인이 사건에 목소리를 높였던 것에 주목하고 있다. 먼저 김 의원은 12월 5일 자신의 SNS에 경기도 양평의 정인이 묘역을 찾아 아동방지 법안의 필요성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냈다. 이어 김 의원과 청년의힘 공동대표인 황보승희 의원은 지난해 12월15일 '정인이를 죽인 범죄자들을 살인죄로 기소하라'는 기자회견을 했으며, 23일에는 아동학대 방지를 위한 토론회를 열었다.
김 의원은 "정인이는 특별한 생명이다. 비록 정인이는 짧게 스쳐갔지만 우리에게 정인이의 웃음만큼 환하고 멍든 상처만큼 짙은 조언을 남기고 갔다"며 "또 다른 정인이가 나타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천사 정인이 16개월 정인이의 이름을 잊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여야는 이번 임시국회에서 아동학대방지법을 처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또 올해 추가경정(추경) 예산안을 편성할 때 아동학대를 예방·감독하는 인력과 보호시설을 늘리기 위한 예산 반영을 검토하기로 했다.
글·사진=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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