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자신있지만 사람관리 실패"
대리점 사업 재추진 포부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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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영 평화 발렌키 대표는 대구 패션 산업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코로나19의 여파가 1년간 지속되면서 평화 발렌키의 경영 상황은 그 어느 때보다 나빠졌지만, 김 대표는 부정보단 긍정을 택한 모습이었다.
김 대표는 "현재 발렌키는 하향 국면에 있지만, 30여 년간 기업을 운영한 경험을 미뤄볼 때 위기 상황을 버티면 반드시 기회가 왔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김 대표는 당차게 시작한 대구의 패션 브랜드 사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지 못해 섬유업계 후배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크다고 전하기도 했다. 골프웨어, 아웃도어 전문 브랜드로 시작한 평화 발렌키는 한 때 전국에 대리점을 90호까지 확장하며 대구의 대표 패션 브랜드로 성장했지만, 현재는 모두 철수한 상황이다.
그는 "섬유만큼은 자신 있었지만 결정적으로 사람 관리에는 실패했다"며 "당시 대구시를 비롯해 언론에서 많이 도와주었는데 이렇게 전국의 대리점을 접게 돼 지금도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김 대표가 패션 브랜드 사업을 시작한 이유는 대구에도 규모 있는 패션 브랜드를 만들기 위함이었다. 부산의 대형 패션 브랜드인 인디아나 파크랜드와 같은 업체를 대구에도 만들어 보자는 취지였다고 김 대표는 전했다.
그는 "우수한 섬유 인프라 대비 대구에 규모 있는 대형 패션 브랜드가 없는 것이 늘 아쉬웠다"며 "지금은 사업을 축소했지만 규모를 키워 언젠가는 대리점 사업을 다시 시작할 것"이라며 "순간의 이익보단 장기적인 안목을 통해 평화 발렌키를 성장시켜 다시 한 번 부흥기를 맞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