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관광 재도약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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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도는 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체험 관광 콘텐츠를 마련하고 있다. 영천 홀스파크에서는 승마체험뿐 아니라 어린이들이 동물과 교감할 수 있는 말먹이 체험 등 체험 위주의 관광 콘텐츠를 통해 관광객의 발길을 재촉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코로나19'는 우리 삶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이 가운데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업종을 꼽으면 단연 관광업계를 들 수 있다. 거리두기 강화 조치로 인해 사람들의 발길이 끊겼고, 막힌 하늘길로 인해 외국인 관광객 유입은 요원해졌다. 수많은 유교·불교 문화 자원과 천혜의 자연 관광자원을 바탕으로 그동안 국내 관광의 선구자 역할을 해 온 경북 관광이 코로나19로 인해 큰 위기를 겪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달 말부터 본격적 백신접종을 시작으로 코로나19 극복의 서광이 비치고 있다. 코로나19가 만든 위기와 이를 극복할 수 있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교차하는 지금, 경북도는 관광업계의 재도약을 위해 보폭을 넓히고 있다.
◆시설개선과 신규 투자
'다시 찾고 싶은 경북'을 만들기 위해 경북도는 2019년부터 음식점·숙박시설 등의 시설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개방형 주방·현대식 화장실·입식 테이블 등을 통해 관광객이 보다 편안한 환경에서 믿고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개선하고, 숙박시설의 침구류·벽지 교체비용도 지원한다. 또 종사자 친절교육 등 서비스 함양 프로그램도 강화해 '한 번 찾은 관광객의 재방문'을 이끌어 낼 계획이다.
관광 시설 개·보수를 위해선 경북도관광진흥기금을 통해 융자·보조사업을 병행한다. 담보능력에 따라 저금리로 최대 5억원을 지원해 시설 신·증축, 개·보수를 지원하고 관광상품 개발 등을 위해 최대 7천만원까지 보조금을 지원한다. 경북도와 23개 시·군이 1천억원 조성을 목표로 매년 100억원씩 추진하는 관광진흥기금은 앞으로 코로나19 이후 변화하는 여행트렌드를 반영한 콘텐츠 개발과 쾌적한 관광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주 천북 일대 관광단지 지정
30억 사업비 전액 민자로 추진
음식·숙박시설 개선사업 지원
주민이 직접 사업체 발굴 운영
거점도시 안동 매력 부각 총력
방역대책 마련 만전 기울이고
비대면 언택트 콘텐츠도 심혈
민간 자본 유치에도 가속도를 올리고 있다. 경북도는 올해 경주 천북면 일대를 관광단지로 신규 지정할 예정이다. 이미 도내에는 5개 관광단지(보문·감포해양·경주마우나오션·안동문화·김천온천)가 지정돼 있다. 천북관광단지는 코로나19 뉴노멀시대 흐름에 맞게 친환경·산악형 자연관광 등을 테마로 조성된다. 30억원의 사업비 전액이 민자로 추진됨에 따라 앞으로 민간업계의 경북관광 투자에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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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동 세계유교문화재단에서 주최한 한국 전통음악 공연 페스티벌. <경북도 제공> |
◆획기적 관광 프로그램
코로나19 장기화로 여행에 대한 불안·두려움이 지속되고 있다. 경북도는 관광객이 안심하고 여행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을 관광마케팅의 핵심으로 삼고 다양한 관광객 유치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국내대표 모바일 숙박예약 플랫폼 업계와 제휴를 통해 도내 숙박업소·관광지 특별 할인전을 올해도 이어간다. 올해는 철도·렌터카 등 대중교통과 연계한 프로모션을 통해 관광객의 발길을 이끌 방침이다.
이와 함께 지역주민이 직접 운영하는 관광사업체 지원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지역 고유의 특색을 지닌 숙박·음식·여행·체험 등에 노하우가 높은 주민들이 직접 관광사업체를 발굴·육성해 일자리 창출과 관광객 유치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겠다는 것. 경북도는 올해도 경북관광두레협력센터를 중심으로 민·관 합동으로 경북 관광인력, 지역 물적·인적자원을 활용한 사업모델 구축 등 경북형 관광사업체를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다양한 역사자원과 낙동강·동해 등으로 대표되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지닌 경북은 지난해 지역관광거점도시로 선정된 안동을 중심으로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도 본격 나선다.
지난해 관광브랜드·콘텐츠 개발 등 사업 전반적 기본계획이 수립됐다면, 올해는 명품관광지화 사업 등 구체적 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과 앤드루 왕자 등 세계 주요 인물이 찾은 안동이 '로열 웨이(Royal way)'임을 집중적으로 부각해 외국인들의 발길을 이끌겠다는 것. 안동을 중심으로 북부권 10개 시·군에 5년간 투입되는 1천억원의 예산을 바탕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광산업 육성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코로나19 시대에도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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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도는 기존에 잘 알려지지 않은 관광지·관광 상품 등의 비대면 언택트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사진은 문경 모심정을 소개하는 라이브 방송의 한 장면이다. <경북도 제공> |
경북도는 안전한 여행지 제공을 위한 방역대책 마련에도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주요관광지에는 방역 전담인력 250명을 배치하고 손소독제 등 방역물품을 비치했다. 특히 경주 첨성대·문경 문경새재·안동 하회마을 등 관광객이 밀집하는 관광지에는 거리두기 준수를 위한 인력을 별도로 배치한다.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은 '비대면 언택트' 관련 콘텐츠도 속속 준비 중이다. 코로나19로 하늘길이 막히면서 국외 여행을 할 수 없는 해외관광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경북도는 우선 온라인을 활용한 랜선투어를 실시한다. 유명 관광가이드·소셜 인플루언서 등이 인터넷 라이브방송을 통해 경북의 관광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소개해 도내 관광지에 대한 호기심과 기대감을 유발해 코로나19 사태 진정 이후 방문을 이끌어 낸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국내외 거주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경북 전통음식·문화 체험 콘텐츠인 '경북문화체험 온라인 클래스'와 도내 관광지를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피규어(인형)를 활용한 '아바타 경북여행'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변화하는 여행트렌드에 맞는 상품도 속속 개발 중이다. 코로나19로 지친 모두의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경북 대표 힐링 여행'을 비롯한 '차박여행' '캠핑여행' 등의 명소를 소개해 경북 구석구석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중앙선 복선전철 개통과 연계한 대중교통을 이용한 개별여행 상품도 확대해 도시 관광객의 유입을 이끌어낸다는 복안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관광정책의 위기를 오히려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경북관광 재도약·성장시키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데 집중하겠다. 관광산업을 활성화해 침체된 지역경기에 생기를 불어넣고 민생경제를 살리는 데 경북도가 적극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양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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