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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 이어 공공기관도 내주나…'국토안전관리원 교육원' 놓고 경북·경남혁신도시 갈등

2021-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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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송언석(김천)의원. 영남일보 DB

공공기관 이전 문제를 두고 경북과 경남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특히 경남지역에서 국토교통부 등과 합의된 내용을 무시하고 있어 가덕도 신공항에 이어 공공기관까지 'TK패싱 '논란까지 불거지고 있다.

최근 이전 문제로 논란이 일고 있는 공공기관은 '국토안전관리원'이다. 국토안전관리원은 경북혁신도시(김천)에 있는 '건설관리공사'와 경남혁신도시(진주)에 있는 '시설안전공단'을 통합해 출범했다. 통합될 두 기관이 경남과 경북에 있는 탓에 어느 지역에 본사를 두느냐는 민감한 문제였다.

이에 국민의힘 송언석(김천)의원과 국토부는 묘안을 냈다. 한 지역엔 본사를 건립하고 또 다른 지역엔 유입인구 효과로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교육원을 설치키로 한 것. 교육원 수요가 커서 지역의 불만을 잠재우고 지역감정이 거세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계산이었다.

초반 합의는 순조로웠다. 지난해 5월 20일 송의원이 발의한 국토안전관리원법은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고 지난해 6월에는 국토부 장관 협의를 통해 경남혁신도시에 있던 '국토안전관리원 교육원'을 김천으로 이전 설치하고 국토안전관리원의 본사를 진주에 두기로 했다. 송 의원실에 따르면 진주에서 현재 운영 중인 교육원은 교퉁과 숙박시설 부족 등으로 지속적인 민원이 발생하고 있는 상태다. 이에 국토부는 임직원 및 수요자 등의 편의를 위해 입지요건 및 교통이 우수한 경북혁신도시에 교육원을 이전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봤다.

하지만 최근 경남지역에선 교육원의 이전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움직이기 나타나기 시작했다. 국토안전관리원 출범 배경과 추진 경과 등을 무시한 채 지역 의원들과 진주 시장이 한목소리로 교육원을 포함한 '완전한 이전'을 외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이들의 주장이 이뤄진다면 지역의 경우 핵심 공공기관 한 곳을 내어주게 되는 꼴이다.

경남 진주시는 22일 시청에서 박대출·강민국 국회의원과 조규일 시장, 간부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서 진주시는 '국토안전관리원 인재교육센터 존치'를 위한 지원을 요청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박대출 의원은 "국토원 인재교육센터 존치와 더불어 방위산업진흥연구소와 같은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부속 기관의 진주 안착이 반드시 성사돼야 혁신도시가 성공하는 것이고 진주시민의 자존심을 지키는 일이기에 시와 지속해서 공조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이에 송의원은 "이미 경남혁신도시에서 운영 중인 교육원은 교통불편, 숙박시설 부족 등의 문제로 많은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국토부는 입지가 좋은 김천에 교육원을 설치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며 "지역 균 형발전과 형평성을 고려해서라도 교육원은 반드시 김천에 설치돼야 한다 "고 촉구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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