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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는 농기계, 경북은 휴대폰…코로나 뚫고 지역 수출 상승세

2021-04-08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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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소재 국내 대표 농기계 기업 대동<주>은 공격적인 해외 마케팅으로 북미 소형 트랙터의 올해 1분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80%가량 상승했다. 주택과 농장에서 다용도로 쓸 수 있는 50마력 미만 트랙터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북미 소형 트랙터 시장도 덩달아 활기를 띠고 있어서다. 대동 관계자는 "북미에 파견된 딜러들이 지난해 11월 1만 대 분량의 트랙터 사전 주문을 수주했다"며 "오는 2분기까지 전량 생산해 북미로 납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북 구미에 위치한 LG이노텍<주>은 스마트폰용 트리플 카메라와 3D 센싱모듈 등을 전세계에 수출하며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이노텍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9조5천418억원으로, 2019년 7조9천753억원 대비 19.6% 늘었다. 특히 휴대폰 카메라 부품을 담당하는 광학솔루션 사업의 경우 지난해 말 기준 전년 대비 24.9% 늘어난 6조 7천788억원을 기록하는 등 최근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대구경북에 위치한 농기계·휴대폰 부품 기업들이 지역 수출을 이끌고 있다. 대구시와 경북도에 따르면 2월 기준 대구에선 농기계 수출량이 전년 대비 53.4% 늘었다. 이달에만 3천300만달러의 수출 실적을 달성하며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지역 수출의 다수를 차지하는 자동차부품은 지난해 2월보다 8.4% 늘어난 9천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산업용 전기기기(23.8%), 전기전자(18.1%), 화학공업(10.4%) 등의 수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10%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역 전통 산업인 섬유는 2월 수출액이 5천 900만달러에 그쳐, 지난해 동기 대비 30% 가량 하락했다. 플라스틱(-31.7%)과 기계공구(-19.1%)의 하락 폭도 컸다.


김태운 대구시 일자리투자국장은 "지역 수출의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미국과 중국에서 농기계 및 자동차 부품 등의 실적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최근 수입 물량이 늘어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향후 수출 회복세가 더욱 가팔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에선 휴대폰 및 관련 부품의 수출량이 급증했다. 경북의 무선통신기기부품의 2월 수출액은 2억5천600만 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무려 107.1% 늘어났다. 카메라 등 광학기기의 수출액 역시 2억 500만달러를 기록, 39.4% 증가했다. 수출 규모가 가장 큰 무선전화기의 2월 수출액은 4억4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평판디스플레이(56.6%), 반도체(27.4%), 자동차 부품(9.9%)이 성장세를 보이며 경북 수출을 이끌었다. 반면, 열연·냉연·아연도 강판은 전년 동기 대비 최소 20% 이상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배성길 경상북도 일자리경제실장은 "국내 및 글로벌 기업의 신규 모델 출시로 스마트폰 관련 제품 및 부품들이 수출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철강 제품도 국제 가격 안정화가 진행되는 하반기엔 반등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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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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