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지주가 올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 등 지역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는 데다 순이지마진 상승 등이 실적 개선 전망에 힘을 보태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DGB금융지주의 올 1분기 순이익 규모는 1천1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DGB금융지주의 1~3월 순이익 규모를 1천1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4%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DGB금융지주의 올 1분기 예상순이익으로 1천121억원을 제시했다. 순이자마진 반등과 높은 대출증가율에 힘입어 이자이익이 전분기 대비 3.5%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유안타증권 역시 DGB금융의 1분기 순이익이 시장 예상치인 1천16억원을 10% 가까이 넘어서는 1천112억원으로 예상했다.
DGB금융지주의 분기 단위 순이익 규모가 1천억원을 넘어선 것은 는 2019년 1분기가 마지막이었다.
이같은 DGB금융의 실적 개선세는 지역 제조업 생산과 수출 호조와 함께 영업환경 개선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경기 회복에 따른 자동차·기계 등 지역 제조 업황 개선 효과로 대손부담은 줄어들고, 이자유예 대출도 충분한 충당금 적립으로 대손비용이 감소할 가능성이 높은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지난해 590억원의 코로나19 충당금 적립효과로 대손부담이 완화되면서 은행 대손율 또한 낮아질 것"이라며 "특별한 일회성 요인이 없는 데다 경상수익성 개선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DGB금융이 지방금융지주 최초로 내부등급법 승인을 받은 것도 실적개선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지역 금융권 관계자는 "내부등급법 승인을 받음으로써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상승 효과도 볼 수 있다"면서 "이럴 경우 여신 확대와 함께 인수합병 여력도 커져 향후 DGB금융의 운신 폭이 더욱 넓혀질 수 있다"고 말했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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