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 빈농의 아들로 태어나 年매출 1천억대 기업대표로 성장
코로나로 산단 불황 겪는 시기 구미경제활성화에 책임감 막중
이달부터 신성장전략세미나 등 회원사와 원활한 소통도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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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안 사업에 기업의 목소리를 담아내고, 회원사를 위해 제대로 일하는 상공회의소를 만들겠습니다."
지난달 15일 제15대 구미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취임한 윤재호(54·사진) 주광정밀 대표의 각오다. 그는 구미상의 상공의원 49명의 만장일치로 신임 회장으로 추대됐다. 경북 청송군 빈농의 아들로 태어난 윤 회장은 경북기계공고를 졸업하고 1994년 구미 공단동에 주광정밀을 설립했다. 주광정밀은 지난해 매출 1천120억원을 달성한 국내 '흑연전극 금형가공기술' 분야 최강 기업이다. 2016년 대한민국 명장으로 선정된 그는 경북 아너 소사이어티 37번째 회원으로, 사회공헌 활동도 꾸준히 하고 있다. 영남일보는 앞으로 3년간 구미상의를 이끌어갈 윤 회장을 만나 앞으로의 계획과 구미 경제 활성화 해법 등에 대해 들어봤다.
▶어려운 시기에 구미 경제수장이라는 중책을 맡았는데.
"대한민국 내륙 최대 수출기지인 구미의 경제수장을 맡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하지만, 한편으로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중책이 주어진 만큼 열정을 다해 업무에 임하겠다. 아무리 큰 강줄기의 강물도 처음에는 작은 물줄기에서 비롯되듯이 상공의원들과 함께 새로운 마음으로 회원사 권익 신장과 지역경제 발전에 온 힘을 다하겠다."
▶구미상의 운영 계획은.
"먼저 회원사와의 소통을 활성화하겠다. 온·오프라인으로 회원사와의 유기적인 관계를 강화해 회원사와 함께하는 상공회의소로 거듭날 계획이다. 현재 상공의원 SNS(밴드)를 구성해 운영 중인데, 매일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경제정보와 지역 현안 등 크고 작은 이슈를 공유해 상의와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창구로 활용하고 있다. 또 코로나 상황에서 대면 모임이 힘든 부분이 있지만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 하에 조찬회의 등을 주기적으로 가질 예정이다. 특히 이번 달부터는 '구미산단 신성장 전략 세미나'를 개최한다. 자동차 산업·전자통신기기·반도체·기계장비·화학소재·업종고도화 및 사업재편 등 주제별 전문가를 초빙해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오는 26일에는 현진권 국회도서관장을 초청해 '사익=공익, 사상이 세상을 바꾼다'는 주제로 강연도 연다. 기업인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굵직한 현안에 대한 대정부 건의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 구미 경제 상황은 어떤가.
"코로나19로 인해 구미산단은 생산과 가동률이 급감했으며 근로시간 단축·중대재해법 등 급격한 환경변화로 기업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그러나 올해 3월까지의 구미산단 수출은 전년 대비 26% 증가했으며, 2분기 경기 전망은 102로 나타나 3년 만에 기준치를 넘기는 등 희망적인 신호가 여기저기서 들려오고 있다. 경북 도내 수출 1위·벤처 기업 수 1위의 자리도 지키고 있다. 구미는 과거 대기업 하도급구조에서 중소중견기업의 끊임없는 연구개발 노력으로 지금은 글로벌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스마트 산단 사업이나 강소연구개발특구·도시재생사업·구조고도화 사업 등 굵직한 국책사업과 더불어 대구·경북 통합신공항~구미 간 고속도로와 철도가 확충되면 구미는 통합신공항 배후도시로 유동인구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구미 경제 활성화 해법은.
"지금 구미는 눈을 크게 뜨고 시시각각 변화하는 외부 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정부와의 협업으로 대형국책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야 할 사명을 안고 있다. 그 중 첫째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에 따른 연계 발전 전략을 마련하는 일이다. 우선 구미에서 신공항을 경유하는 고속도로(북구미 IC~군위JC)와 철도가 확충된다면 5단지 분양에 탄력을 받을 뿐만 아니라 내륙 최대 IT 수출단지로 자리를 확고히 굳힐 수 있게 된다. 또 구미가 가진 첨단 IT 제조기술을 토대로 항공전자 부품산업을 전략적으로 유치하고 항공물류단지 거점도 마련해 시너지를 극대화해야 한다. 그로 인해 공항 배후도시인 구미에 항공사 승무원을 비롯한 외부 유동인구가 늘어날 것이며 숙박·외식·관광산업도 비약적인 발전이 예상된다."
▶앞으로의 각오는.
"지하자원이 없는 대한민국이 오늘날 경제 대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52년 역사를 가진 구미산단의 역할이 막대했다고 생각한다. 산업 역군과 기업인의 헌신으로 일군 구미산단이 앞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산업 역군과 기업인이 애국자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기업 하기 좋은 구미, 기업인들이 존중받고 대우받는 구미를 만들어 가겠다."
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
조규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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