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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0칼럼] SNS 유명 인플루언서가 가짜?

2021-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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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혜〈주〉판권연구소 대표

최근 메타버스 관련주가 강세를 보인다. 주식은 현 사회의 관심도를 숫자로 여실히 드러내는 곳이다. 메타버스가 떠오르자 기업에서는 하나둘 버추얼 인플루언서를 만들어 내고 있다.

버추얼 인플루언서란 소셜미디어상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가상 인물'을 뜻한다. 말 그대로 가상의 존재이며 컴퓨터 그래픽으로 만든 인물이다.

SM엔터테인먼트의 걸그룹 '에스파'에서는 버추얼 캐릭터가 멤버로 구성되어 있으며, 삼성에서 만든 '삼성 걸(Girl)'과 신한라이프 광고에 등장한 '오로지' 모두 버추얼 인플루언서다. 버추얼 인플루언서는 국적, 인종, 외모, 성격 등이 설정 가능하며 소비자들 취향에 맞춰 캐릭터를 만들어 낼 수 있음에 다양한 기업에서 각광받고 있다.

상품을 제작하거나 브랜드를 만들 때 정확한 타깃 설정이 있어야 최고의 효과를 불러일으키는데, 이 버추얼 인플루언서 또한 정확한 타기팅을 위한 외모, 키, 성격, 생일, 취미 등 자세하게 설정이 가능하다. 캐릭터의 세계관을 구축하는 것이다. 까다로울 뿐만 아니라 굳이 많은 비용을 들여 CGI 작업을 해야함에도 불구하고 버추얼 인플루언서가 각광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로, 연예인과 다르게 스캔들 및 발생할 이슈가 없다. 종종 광고 모델인 연예인이 스캔들 혹은 이슈 되는 사건에 연루될 경우 해당 광고주는 막심한 피해를 입게 된다. 하지만 버추얼 인플루언서의 경우 가상의 인물로서 모든 것이 통제가 가능하다.

둘째도, 가상의 인물은 배신하지 않는다. 광고계 및 방송계에 가끔 기존에 체결했던 계약금보다 훨씬 큰 금액을 제시하며 재계약을 요구하는 케이스들이 있다.

사람의 경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언제든 배신할 수 있는 리스크를 안고 있지만 버추얼 인플루언서의 경우 초기에 한 번 제작을 잘해 두면 지속적으로 활용이 가능하며 기업의 소유물로서 기업을 배신하지 못한다. 오직 감정을 연기할 뿐이다.

셋째로, 시·공간적 제약이 없다. 팬데믹 시대에 유난히 더 버추얼 인플루언서가 열광 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많은 인플루언서들이 SNS상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찍은 사진에 대해 비난을 받고 있지만, 버추얼 인플루언서는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전혀 없으며 시간과 공간에 제약이 없어 전 세계를 배경으로 활동할 수 있다.

코로나로 인하여 현재 해외 촬영이 불가능한 상황임에도 버추얼 인플루언서만은 가능하기에 광고 촬영에도 확실히 더 높은 활용도로 만족감을 줄 수 있다.

단순히 엔터테인먼트적 요소로만 바라보기엔 이들이 지닌 성장성이 상당하며, 앞으로의 무궁무진한 발전에 대해 기대해보지만, 실제 인간보다 더 큰 인기를 누리는 가상의 셀러브리티, 버추얼 인플루언서를 보고 있노라면 간혹 불쾌한 골짜기 현상이 느껴지기도 한다.

가상 공간 메타버스, 가상 화폐 코인, 가상의 거래 방식인 NFT를 넘어 이제는 가상의 인물까지 출현하였다. 코로나19로 거리두기가 한창인 요즘 앞으로 더욱 발전해 나갈 가상의 세상들이 기술의 발전 차원에선 기대가 되지만 한편으로는 허구도 진짜가 될 수 있는 세상에 조금 씁쓸함이 느껴지기도 한다.
박성혜〈주〉판권연구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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