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대학 신설학과 릴레이 인터뷰] <9> 김광호 영진전문대 만화애니메이션과 교수
영남일보는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 대학 학과 선택의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신설학과 릴레이 인터뷰'를 연재한다. 대구경북지역 각 대학 신설학과의 교수를 만나 학과 신설 배경과 커리큘럼, 취업 후 진로 등에 대해 인터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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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진전문대 김광호 만화애니메이션과 교수가 졸업 후 진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 신설학과 소개를 부탁한다.
"스마트기기가 생활 속에 깊이 자리 잡으면서 젊은 층에 인기를 끌고 있는 콘텐츠가 웹툰이다. 웹툰 시장이 하루 30억 원을 돌파했고, 웹툰 작가는 MZ세대 로망이 되고 있다. 또 한국의 웹툰(K웹툰)은 한류 대표 콘텐츠이자 새롭게 부상 중인 분야로 K-콘텐츠로서의 부가가치 창출과 문화 산업으로 성장이 크게 기대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의 일상화로 새로운 현실에 대한 MZ세대의 요구에 맞춘 새로운 가상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메타버스가 뜨고 있다. 게임의 영역으로만 여겨졌던 메타버스에 모든 산업군이 연계되고 있고, 메타버스 시장규모는 2021년 약 35조에서 2025년 약 341조 이상(글로벌 통계 전문업체 스태티스타 조사)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내년에 신설될 만화애니메이션과는 K웹툰 글로벌 작가를 양성하기 위한 만화콘텐츠전공과 게임을 비롯한 가상현실 생태계를 구축하는 메타버스전문가를 양성하는 디지털애니메이션디자인전공이 신설 운영된다."
▶ 학과를 만든 이유는?
"이제 대학을 입학하는 세대는 유년 시절부터 인터넷 등의 디지털 환경에 노출되어 신기술에 민감할 뿐만 아니라 이를 소비활동에도 적극 활용하고 있는 Z세대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다양한 니즈를 반영하는 콘텐츠가 쏟아지는 지금, 그들이 가장 관심이 있는 웹툰, 캐릭터, 메타버스, 3D애니메이션, 멀티미디어디자인 등 4차산업 기반의 첨단 디지털콘텐츠 분야의 인재 양성이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신규 학과를 개설하게 되었다."
▶ 교과과정은 어떻게 되나?
"웹툰이나 애니메이션 분야는 대부분 입시미술을 공부해서 실기전형을 통해 입학하게 된다. 영진전문대 만화애니메이션과는 실기시험 없이 하고 싶은 학생들은 누구나 입학할 수 있다. 당연히 입학 후에는 수준별 학습프로그램, 방과 후 보충교육, 지도교수 및 전문가 멘토링을 통해 신입사원 재교육 프로그램과 동일한 체계적 직무 능력 향상 교육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만화애니메이션과는 웹툰, 애니메이션, 멀티미디어, 게임 분야의 다양한 산업체와 손을 잡고 현장 맞춤형 주문식교육으로 스페셜리스트(전문가)를 배출한다. 또 1인 작가 및 창업자를 위한 창의적인 대중 문화콘텐츠 인력(Contents Creator) 인재도 육성한다. 교과과정은 웹툰드로잉, 캐릭터디자인, 메타버스 가상현실, 애니메이션기초, 컴퓨터그래픽, 문화콘텐츠기획, 스토리텔링 등의 공통 과목을 이수 후 전공 트랙인 웹툰콘텐츠전공, 디지털애니메이션디자인전공으로 세분화해 진행한다."
▶ 만화애니메이션과 경쟁력 전망은?
"영진전문대에는 항상 열정이 가득하고 미래를 개척하기 위한 우수한 인재들이 많이 입학하고 있다. 맞춤형주문식교육을 통한 취업 확정, 첨단 실험실습 교육인프라, 산업체인사 중심의 산업체 실무 특성화교육, 우수 산업체 및 기관과의 교육 네트워크 구축 등을 통하여 이러한 우수 입학생들을 최고의 전문가로 양성시킬 준비가 되어있다. 영진전문대의 맞춤형 주문식교육을 기반으로 웹툰, 애니메이션, 가상현실 분야의 우수 글로벌 콘텐츠업체와의 협약을 통해 실제 산업체에서 수행하고 있는 직무 교육을 실시하며, 졸업 후 바로 취업이나 작가활동이 가능 할 수 있도록 체계화된 교육시스템을 운영할 계획이다. 교육에는 관련 산업 현장에서 활동 중인 우수한 교수진과 웹툰작가, 일러스트레이터, 애니메이터, 3D게임모델링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TA(Teaching Assistant)그룹이 상시 멘토링으로 현장 실무 감각을 더 높일 계획이다.
교육 시설로 전국 최고 시설인 만화 웹툰 창작스튜디오(최신형 와콤 씬티크 타블렛을 구축한 개인별 지정스튜디오 공간), 애니메이션 창작스튜디오(애니메이션 캡스톤 수업 운영을 위한 교육, 실습, 토론 복합 실습실)를 운영, 창작 학업에 몰두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대학의 경쟁력은 학생들이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학과평가 1위, 공모전입상 1위, 취업률 1위의 명예는 신규 학과에도 지속 될 것이다."
▶ 졸업 후 진출 분야는?
"만화애니메이션과에 입학한 학생들은 1학년 1학기 공통 교육 및 지도교수 멘토링을 통해 본인이 원하는 전공을 선택하게 되고 전공 선택 후 트랙별 직무 교육이 실시된다. 웹툰콘텐츠전공의 경우 웹툰 및 출판만화 작가, 컨셉 아티스트, 일러스트레이터, 게임 그래픽 디자이너, 배경 디자이너, 캐릭터디자이너, 카투니스트, 동화 일러스트레이션 작가, 웹툰 및 만화 기획자(프로듀서), 출판기획 편집디자이너 등의 직업으로 진출하게 된다."
▶디지털애니메이션디자인전공은?
"디지털애니메이션디자인전공의 경우 메타버스 디자이너, 2D·3D애니메이션 기획자 및 제작자(감독), 3D 모델러, 캐릭터디자이너, 스토리보드 아티스트, 시각효과(VFX), 포스트프로덕션, 모션그래픽, 디지털 합성, 애니메이터, 모델러, 테크니컬디렉터 애니메이션 편집 및 효과 감독, 라이팅 및 매핑디자이너, 게임 디자이너, 프로듀서, 기획, 연출, 실감형콘텐츠 분야로 진출하게 된다. 또 문화콘텐츠 관계 기관과 연계하여 졸업 후 창작아카데미에 입주하여 안정된 창작활동을 보장받게 되며, 웹툰콘텐츠플렛폼을 통해 웹툰 작가로 진출하는데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다."
▶ 마지막으로 덧붙이고 싶은 말은?
"웹툰, 모바일게임, 메타버스, 애니메이션 등 디지털콘텐츠 인력 수요는 과히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신설학과인 만큼 전문성이 높은 교육, 방과 후 영진자율향상프로그램 등 학생들에게 수준별, 맞춤형 학습을 365일 지원해 국내 최고 콘텐츠 크리에이터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박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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